100만 원 마케팅 - 작은 브랜드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광고 전략
김건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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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이전까지 마케팅은 나와 관련 없는 분야였다. 그러다 30대 초반 우연하게 발을 들인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통해 마케팅에 눈을 뜨게 된다. 우리 주위에 마케팅이 아닌 것이 없었으며 나도 모르게 마케팅을 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 후 마케팅 회사는 다니지 않았을지라도 꾸준히 마케팅 관련 서적을 읽게 됐다. 다양한 업종을 이직하면서도 해당 분야의 책 외에 마케팅 책은 더 참고하게 됐던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였다.


  제목이 심플하지만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 여겨졌다. 책은 마케팅의 기본을 다루는 1장을 시작으로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온라인 광고', '온라인 광고의 변화', '평범한 마케터의 성장과 발전', '내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법'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 전반적인 마케팅의 기본을 다룬다. 과거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다닐 때 기획자인 팀장들에게 받았던 교육에 비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오히려 간단하면서도 이해하기 좋았다(물론, 그때보다 내가 아는 게 많아졌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익숙해질 때 실패가 찾아온다' 부분은 과거 내가 전담하진 않았으나 팀장들이 광고를 수주해 운용하던 것을 옆에서 봤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당시에 분명 이제는 그만해야 할 것 같은 업체들이 있었으나 그게 쉽지 않았던 소규모의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는 무리하게 계약을 이어가기 바빴던 것 같다. 이 책은 직접 광고를 관리하니 그때 내가 봤던 상황과는 또 다르기에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조언이 되기 좋은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2장은 책 제목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내용이다. 내가 메인으로 마케팅 회사에서 광고를 운용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 후 다른 업종에서 광고를 진행을 하던 때를 떠올릴만한 내용이었다. 온라인 광고 실패 사례들은 불편하지만 이렇게는 하지 말아야지 하는 교훈을 느끼게 한다. 광고비를 어떤 때 늘리거나 금액에 따른 광고 조합 등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3장을 보면 과거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UCC 광고를 기획하던 때가 생각난다. 이제는 매체가 달라졌고, 다양한 채널에서 독특한 소재로 광고를 송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퇴사한 뒤 11년 정도 지난 사이에도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기에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가볍게는 접했지만 내게는 낯설게 다가온다.

  4장은 이제 나와는 거리가 멀어진 내용이지만 앞부분은 그래도 참고를 해야 할 부분이었다. 마케터로 경력을 쌓아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이 보여 마케팅을 업으로 삼은 주변 초보 마케터들이 보면 좋을 듯한 내용들이었다. 

  5장의 내용 중 콘텐츠 마케팅이 현재 내 주력이고 쉽지 않았다는 것은 올해 초까지 공인중개사 일을 하면서 했던 광고들을 떠올리면 녹녹치 않았다. 차라리 개인적인 맛집 등 리뷰 콘텐츠가 반응이 좋기에 그와 관련된 부분들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며 앞으로 함께 하게 될 사업들을 어떻게 시장에 알릴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장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는 마케팅일까? '100만 원'이라는 금액이 내게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었고, 소상공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될 마케팅 금액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읽었던 책. 마케팅을 처음 실행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 실패에 대한 경험이 없으나 어떻게 마케팅에 비용을 쓸지 모르는 이들, 소상공 사장님들이 알아야 할 내용들을 잘 다루고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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