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 마인드맵 창시자 토니 부잔의 두뇌 사용 설명서
토니 부잔.레이먼드 킨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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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이 지 않고도 나이는 꾸준히 먹어온 것 같다. 그 시간에 다른 힘을 들이지 않았다고는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가만히 나이만 먹은 것은 아닌 듯하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 등이 나빠지고 창조적 활동에도 지장을 받는다고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것 같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여러 세계사 속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알 수도 있었기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볼 내용이 담겨 있는 책 같아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총 14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을 읽으며 내 나이가 잠재력 찾기에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다. 기존에 다른 실험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사람의 노화는 그 사람이 취하는 행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더 설득력을 갖게 한다.

  2장에서는 기대 수명의 증가를 확인하는 데 무작정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될 부분이다. 내게는 과체중 문제가 걸리고, 가끔 먹지만 꽤 마시는 음주도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이다. 마인드 스포츠를 즐기는 부분도 지금부터라도 실천을 하면 좋을 조언이라 하니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 지도 책에서 배워야 하겠다.

3장의 내용은 앞서 내가 다른 연구에서 봤던 내용들에서 보다 뇌를 활용하여 기대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룬다. 공교롭게도 20개의 영역의 모든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일곱 가지 주요 주제에 이 책 읽기 직전에 읽은 책도 이어지고 있다.

  4장을 읽으며 뇌졸중 재활 환자들을 떠오르게 한다. 분명 뇌졸중 때에는 뇌가 심각한 타격을 받지만 재활을 통해 다른 뇌 조직들이 기존의 기능을 대체하는 것을 떠올린다. 환자의 회복력 차이를 옆에서 간병하며 지켜본 바로는 젊은 환자들과 고령 환자의 기준점의 차이가 컸던 게 생각난다. 하지만 분명 가능한 일인데 거기에서 성공적인 재활과 큰 변화 없는 환자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비슷하다 여겨졌기 때문일까? 5장을 읽으며 상황에 따라 다른 자세를 보이는 내가 보였다. 어떤 때는 머무르길 바라면서 어떤 때는 배움에 목말라 계속 뭔가를 팔려고 하는... 나를 만나는 곳에 따라 정체되어 있는 사람으로도, 항상 바쁘게 무엇을 배우는 사람으로 보이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6장의 '올해의 두뇌상' 사례자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7장의 실제 사실에 놀라우면서도 내 편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말이 되지 않은 일은 아니기에... 그래서 연애라도 해야 한다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8장의 내용들은 알고 있지만 실천은 잘 하지 못하는 내용들이다. 그나마 꾸준한 하루 만보 이상 걷기도 제대로 된 운동이라 보기는 어렵겠으나 그나마 규칙적인 운동에 속할 듯했다.

  9장은 역시 마인드맵 창시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내용이다. 10장을 읽으며 내가 다시 도전하려는 것이 뇌에도 긍정적인 내용 임도 확인한다. 의도하진 않았으나 분명 스스로의 도전이니... 11장의 내용에도 내 일상을 돌아보면 활용하지 않은 배움이 빠르게 사라지는 일들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또 어떤 분야의 기억은 더 또렷해지는 게 이 장의 내용이 나를 통해 검증된 게 아닌가도 싶다. 12장을 읽으며 나이보다 어려 보이게? 하는 것은 내가 그런 또래와 어울리고 그들과 비슷한 생각으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13장의 내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좀 더 노력하면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마인드 스포츠를 특별히 배우진 않지만 또 싫어하지 않고, 관심을 갖는 분야라 추후 도전해 괜찮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14장을 읽으며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분들을 떠올렸다. 우리 어머니도 또래에 비해 배우는 것이 많고, 40대 때부터 30년 넘게 운동을 해오셨기에 지금처럼 지내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내 미래는 그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음을 알지만 결국 실천의 유무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것을 생각해 본다.


  그나마 책을 읽고, 꾸준한 활동으로 다양한 호기심을 갖는 내게 뇌의 노화는 좀 서서히 오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만, 익숙한 것에 편하게 머무르려는 것들을 지양해야 함도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책에 나오는 사례 외에 부모님을 옆에서 봐오며 느꼈던 것들이 책의 내용과 묘하게 겹치며 저자들의 글의 현실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이 들면 뇌가 노화된다고 생각하며 뭔가 새로운 배움을 도전하지 않는 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 같고, 어떻게 하면 보다 젊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그 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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