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 쓸데없는 생각을 끊어내고 1퍼센트에 집중하는 힘
다리우스 포루 지음, 정미화 옮김 / 와이즈맵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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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다. 어떻게 보면 좋을 때도 있으나 대부분 그 생각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한 일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 책에 끌린 이유도 그런 나를 돌아보는 의미였던 것 같다. 불필요한 생각으로 인해 내가 집중을 못 하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나 현재 상황에 여러 생각을 덜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했다.


  책은 총 40개의 글로 구성된다. 뭐 각 글들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라 읽는 부담도 적다. 앞부분의 내용들을 읽으며 더더욱 왜 일이 잘 풀리지 않은지를 떠올려봤다. 물론, 그 조차도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나아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하면 될 것을 너무 많은 생각들이 있기에 무력감을 느꼈던 게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첫 글인 윌리엄 제임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용주의 철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이라는 뛰어난 사람에게도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다. 아마 그걸 극복하지 못했다면 책에 언급될 인물이 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생각을 바꾸지 않고서는 행동을 바꿀 수 없는 법'이라는 말이 가슴에 박히듯 다가왔다.

  네 번째 글을 읽으며 최근 내가 호감을 잃은 이에 대해 그 원인을 따져보니 다른 곳에 있었다. 그 사람은 자신이 다른 이들을 조종하려 했기에 사람들 사이에서 이간질을 해왔다. 그렇게 따로 들어내 생각을 하니 그 원인은 내가 싫어하게 되는 사람 보다 우리 사이를 분탕질한 인간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걸 깨달으니 싫어하는 마음은 사라졌고, 그도 이용을 당했다는 생각에 동병상련의 마음이 생겼다.

  여러 글을 읽으며 하나의 생각으로 줄이기 위한 연습을 하게 된다. 너무 많은 것을 안다는 생각이 오히려 방해가 될 때가 많다는 것도... 이미 과거 배웠던 '명상' 등을 통해 나를 다스릴 수도 있음도 깨닫게 된다. 너무 과도한 생각이 오히려 폭주하면 기분만 나빠지고 득보다 실이 많았기에 잠시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나마 과거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게 줄었기에 오히려 내 행동과 말투가 차갑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음을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길을 잃은 자가 새로운 길을 발견한다'라는 제목도 눈이 갔다. 최근에 다시금 되새겼던 강연호 시인의 시 「비단길 2」의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라는 구절과도 비슷한 느낌이었고 현재의 내 상황도 그런 것 같았다. 어두운 밤바다에서 길을 잃고 항해를 하다 등대를 만난 기분이었다. '현재에 90%의 에너지를 쏟아라'에서 지금 내가 뭐부터 해야 할지도 알려주는 듯한 내용을 만났다.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은 단순할지 모른다. 다만, 그렇게 단순해지는 게 어려운 이들도 있다. 책을 읽으며 내 현실을 돌아보며 분주한 생각을 어떻게 정리할지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생각이 너무 많아 걱정이 많은 이들이나 무엇이 중요한지 헤매는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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