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말하기 -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는 대화의 기술
유내경 지음 / 활자공업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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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말하는 편이라 생각한다. MBTI 'I 성향'이나 그중에서도 외향성의 성격도 있어 사람들을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에서도 일했다. 그렇다고 내가 말을 잘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기에 화술에 대한 관심도도 있다. 이 책은 그런 내 관심 덕에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잘 몰랐으나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는 대화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끌렸다.

책은 '왜 마음대로 안 되나요?', '내 의도를 있는 그대로 전하는 말하기', '내 말이 그 말이야!', '마음대로 말하기' 총 네 파트로 구성된다.

파트 1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뜻한 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듯이 말도 습관이 되어 생각과 다르게 말해 오해를 키울 때가 있기 때문이다. '동작이 감정을 만들어낸다'를 읽으며 명상을 할 줄 알면서 난 왜 명상을 꾸준히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기도 한다. 자세가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마음 변화에도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파트 1 마지막에 '우리는 우리의 생각대로 된다'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기 위해 행동의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파트 2를 읽으며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잘못한 사람이 없다'라는 말에 눈길이 간다. 결국 각 사람의 표현의 방식이라는 필터가 다르기에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그걸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것. 뭔가 요즘 MBTI에서 I형 사람과 E형 사람의 소통을 보게 되는 듯하다.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들은 비슷한 필터를 갖춰왔기에 알아서 소통이 잘 되는 것이라는 말도 된다. 각자의 노력도 필요함도 인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지도 생각하게 된다. 파트 끝에 '우리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를 잘 참고하자.

파트 3을 읽으면서 표현의 중요성을 확인한다. 같은 말이라도 표현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전달되어 문제가 생기는 일도 꽤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활자로 전달되는 메신저에서 그 부분을 더 조심스러워한다. 표현사전에 나오는 표현들을 잘 알아두어 표현에 신경을 써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에 나오는 조언들도 꼭 참고해야 할 내용이었다.

파트 4는 책 제목과 같다. '말은 할수록 는다. 다르게 말해보는 연습'은 소통이 어려운 이들이라면 해봐야 할 노력이 아닌가 싶다. 말할 때마다 문제가 생기는 분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긍정적으로 말하기'와 그냥 "미안해."라고 해를 보며 내 부정적 말하기도 떠올리게 된다. 알아주길 바라기보다는 표현을 하는 것의 중요성도 확인한다.

책을 읽으며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중요한 부분을 컬러 처리했는데 볼드 처리되지 않아 가독성이 좀 아쉬웠다. 마음대로 말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여겼으나 과연 적확한 말하기를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물론, 내가 말하기 전문가는 아니기에 그동안 소통은 어렵지 않았었기에 생긴 자신감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배워보면 좋을 내용의 책이라 전하며 리뷰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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