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몰입 확장판 : 나를 넘어서는 힘 - 내 안의 잠재력을 200% 끌어올리는 마인드셋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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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를 다니며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제목에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쓰지 말라던 것이었다. 그만큼의 임팩트가 있지 않는 내용에 쉽게 붙일 수 없는 단어. 잠시 쉬어가는 시기. 쉬는 것도 좋지만 자기계발의 시간이 필요했기에 '내 안의 잠재력을 200% 끌어올리는 마인드셋'과 '나를 넘어서는 힘'이라는 수식과 부제에 끌렸다. 오랜만에 추천사가 참 많은 책이었지만 그 부분은 일단 넘기고 저자의 확장판 서문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는 물리학자의 글 인용이 기억에 남는다. 들어가며에도 '영웅의 여정에 필요한 것은 선택뿐이다'라는 문장이 이 책의 여정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살짝 보여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책은 '왜 우리는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할까?', '낡은 마인드를 완전히 리셋하라', '몰입해야 할 이유를 반드시 발견하라', '잠재력을 터뜨려 지금의 나를 넘어서라', '한계 없는 잠재력을 무한히 추진하라' 총 5부 19장으로 구성된다.

  1부의 제목에 나 역시 동의를 하는 편이다. 내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종종 그들은 자신들의 한계를 나와 비교해서 규정짓기도 했다. 오히려 나보다 더 배운 사람들이었으나 전공이 다르기에 차이를 두는 것 같았다. 분명 그 부분은 신앙생활이었고, 그들이 나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해왔기에 내가 할 수 있다면 그들도 할 수 있는 것들이라 여겨왔던 부분이었으나 이미 그들은 한계를 정해둔 것 같았다.

  '코끼리 길들이기'를 떠올린다. 어린 시절 자신의 한계를 만나 결국 더 큰 힘을 가진 후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게 우리의 한계 짓기가 아니었을까? 종종 오기 때문에도 그걸 넘어보려 하는 편이기에 어쩌면 내가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또 다른 의미의 초능력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무엇이든 쉽고 빠르게 배우는 FASTER 기법'을 보며 이 기법을 내 삶에도 적용하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앞으로 배우고자 하는 것들에 도움이 될 것 같다.

  2부 시작부에 앞서 내가 이야기한 코끼리 이야기가 나온다. '학습된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이 여기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든다.


'어떤 일을 책임질 때 우리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큰 힘을 갖게 된다.'(p.115)


라는 저자의 말은 기억에 남고, 과거의 그런 일들도 회상해 보게 된다. 6장의 내용은 그동안 나를 한계 짓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저자는 거짓이니 그것에 휩쓸리지 않는 새로운 신념을 제시한다. 우리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내용이었다.

3부에서는 '동기'를 다룬다. 분명 내 행동의 이유가 있다. 맹목적인 행동은 결국 나를 무력하게 만든다. 7장에서 목표를 발견하게 하는 마법의 질문 SMART와 실행에 옮기기 위한 감정 HEART로 점검해 볼 수 있다. 8장을 읽으며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몇몇 내용은 이미 내가 실천하는 것들도 있었으나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 내 피로의 원인에도 연관이 되는 것들이었다. 건강한 뇌에 대한 관심은 아버지의 뇌혈관 질환으로 조금 더 관심을 두게 됐음에도 책에서 만나는 레시피들은 새로운 내용이었다. 9장은 습관에 대해 들어본 내용과 저자가 제시하는 효율적인 내용들을 접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알고는 있지만 변화시키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했고, 어떻게 더 나은 습관을 만들어 나갈지도 생각해 보게 되는 장이었다. 10장에서는 '몰입의 4단계', '온전히 집중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 '몰입을 방해하는 악당'의 글을 읽으며 과거에 비해 내가 집중력이 흐트러진 원인들도 확인하게 된다. 제대로 몰입을 해본 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도 떠올려 본다.

  4부에서는 나를 넘어서기 위한 집중력, 학습력, 기억력, 속독력, 사고력을 키우는 법을 접하게 된다. 일단은 읽는 동안 어떤 내용인지만 훑어보게 된다. 시간을 두고 습관화를 만들어 가야 할 내용이다.

  5부에서는 그동안 2~4부까지 마인드셋, 동기, 방법을 배웠다면 세 부분을 총괄하여 응용하게 된다. 기존의 책에는 없었던 내용을 담은 듯했다. '뇌 유형별 학습법'은 치타, 올빼미, 돌고래, 코끼리로 유형을 분류해 각 유형에 맞는 방법들을 전달하기도 한다. 18장의 내용을 읽으며 나는 과연 내 두뇌에 얼마나 신경을 써왔는가를 생각한다. 뭐 주는 것 없이 바란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뇌보다는 맛에 집중했었다. 책을 읽었다고 바로 그 일상이 변화를 하진 않을 듯하다. 다만, 지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차츰 줄여가고 더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먹는다면 보다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19장을 보며 다시금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생각하게 된다. 의존하기 보다 활용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진 못했기에 책의 조언들을 참고해야겠다.


  어제 읽었던 뇌 과학 관련 책보다 개인적으로 와닿는 내용이 더 많았고, 바로 적용을 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살아오며 만난 수많은 선택이 나의 현재를 만들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고, 나를 넘어서는 힘은 결국 내 안에 있다는 것도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다른 책들을 통해 알고는 있었으나 규정되고 한정적인 내외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너 나아질 수 있는 선택이 아닌 익숙하고 편한 것을 선택했던 것 같다. 나를 넘어서기 위해 책에서 만나게 되는 불편하지만 해볼 만한 저자의 조언을 조금씩 습관으로 만들어가면 책의 수식과 부제처럼 나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안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이들과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아지고자 하는 방법을 찾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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