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회로 - 아이디어는 센스가 아니라 공식이다
나카가와 료 지음, 한세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크리에이티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마케팅 회사를 다닐 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특별한 자료도 없이 클라이언트 업체들의 블로그 관리를 하면서 콘텐츠를 생각해야 했기에 그랬던 것 같다. 자신들의 블로그 콘텐츠를 마케팅 회사에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당시 생각했고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하는지도 조언했으나 받아들여지진 않았었다. 그럼에도 그때의 업무를 통해 나만의 콘텐츠 작성을 위한 기본기는 다졌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내게 '아이디어는 센스가 아니라 공식'이라는 공감대가 연결되어 저자가 말하는 '발상의 회로'에 대해 알아보고자 책을 읽게 됐다.


  책은 '남다른 아이디어의 출발', '아이디어의 스위치를 누르는 비결', '기획을 위한 발상은 다르다', '발상의 회로를 만들어라', '발상 체질로 전환하는 공식', '내 행동을 바꾸는 연구의 힘'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부터 "이 책 재밌네?" 하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이 책을 마케팅 회사에 근무할 때 접했다면 초반 맨땅에 헤딩하던 시기를 단축하기 수월했을지 모르겠다(뭐 지금이라 그 내용이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2장에서 만나게 되는 '연구의 4K'는 지금 떠오르는 문제 해결에도 대입을 해보기 좋은 내용이기에 이런 공식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물론, 가까이 비슷한 상황에서 결국 회피의 '?'로 이어갔기에 '개선, 해결, 해소'의 방법 중 '개선'으로 약간의 변화는 줄 수는 있겠다는 상황을 떠올리게 된다. 괜히 '아이디어의 스위치를 누르는 비결'이란 제목을 썼던 게 아니라는 것을 읽으면서 확인한다.

  3장의 첫 글을 읽으며 이 문장이 기억에 남는 것은 기획에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글의 마지막 포인트에도 다시 한번 아래의 문장은 체크된다.

아이디어는 내 머리로 생각하고, 기획은 타인의 머리로 체크해야 한다.(p.87)

'재미를 만드는 회로 열 가지'는 정말 어떻게 발상을 할지 모르겠다 싶은 사람들에게 바로 결과를 만들어 주기 괜찮은 방법이라 여겨진다. 각각의 회로가 어떻게 유용한지도 나오니 일단 해보면 좋겠다.

  4장의 '포맷 만들기'를 통해 나만의 기획 탬플릿을 만들어 활용을 하게 되는다. 글 마지막에 있는 세 가지 포인트는 꼭 알아둬야 할 것이다. '회로가 막힌 아이디어를 뚫어준다'에서 정체 중인 당신의 아이디어와 기획에 도움이 될 조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5장을 읽으면 우리가 지양하고 지향해야 할 것들을 다룬다. 어떤 내용은 알긴 하지만 의외로 실천하기 어렵거나 기존의 나 자신과 마찰이 생기는 부분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변화기 위해서는 그런 불편과 마찰은 감당해야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닌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6장은 보다 적극적으로 나의 행동을 바꾸게 한다. 과연 이 정도의 연구를 나는 그동안 해왔던가도 생각하게 된다. 변화를 위한 노력과 공부는 했으나 연구까지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급속도로 좋아지거나 해당 업무에 적응이 되던 것들은 내 나름의 연구가 있었다는 것도 떠올리긴 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괜찮은 기획자가 되고 싶은 이들이라면 『발상의 회로』는 흥미로운 내용의 책이다. 업무적인 아이디어나 기획이 아니더라도 우리 삶에서도 다양한 생각의 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어렵지 않게 읽히기에 더 좋은 책이었다 전하며 끊어지듯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내 발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게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