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스페셜 에디션)
브로니 웨어 지음, 홍윤희 옮김 / 트로이목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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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삶이 가능할까? 인간은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후회를 남기게 되는 것 같다. 후회는 어떻게 해서든 남게 된다. 다만, 그 후회에 발목 잡혀 나아가지 못할 때가 가장 안타까운 게 아닐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후회에 발목 잡혀 나아가지 못할 때를 위한 준비의 이유였다. 책 표지에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추천의 글 또한 선택의 역할을 해줬다.

일단 책이 휴대하기에 좋은 사이즈라 마음에 든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휴대성이 떨어지는 책은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장소에 따라 두고 읽을 책도 있겠으나 이 책은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로 이뤄진다. 각 글들은 4~5 Week로 구분되는데 각 글의 제목을 선택해서 읽어도 되고, 순서대로 읽어도 될 듯하다. 나는 12월의 마지막에 와 있었기에 12월 글들부터 먼저 읽었다. 묘하게 현재 내가 가진 걱정과도 연계가 되는 내용이 첫 글에서부터 보여 신기했다. 그 '때'라는 것은 있는 것일까? 하는 느낌도 들었다.

글은 어렵지 않게 읽힌다. 어렵지 않게 읽히는 글은 쓰는 이들에게 고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각각의 글이 길지 않지만 생각을 할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한 번에 몰아 읽는 것보다는 여유 있게 읽으면 좋을 듯하다. 주별로 되어 있으니 한주를 시작하며 읽거나 한주를 마무리하며 다음 한주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니라면 먼저 전체를 다 읽어본 후 주 단위로 다시 한 주 한 주의 글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보내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 드는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것에서 배울 것을 찾을 수도 있고, 그냥 무시하고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나 역시도 최근 마음먹었던 계획을 돌렸는데 그 계기는 함께한 사람들에게서 였으니... 내 뜻대로 모든 것이 결정되고 이루어지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어쩌면 내가 더 머물러야 하기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이 머리에 맴도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읽을지는 독자 스스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책 표지의 이금희 아나운서의 조언을 따를 수도 있고 내가 위에 언급했던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있다. 결국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살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 이상은 읽어보며 변화를 만들어 가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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