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은 수학적으로 말한다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한은미 옮김 / 토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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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이 아니기에 제목에 시선이 갔다. 그러나 '수학적으로'라는 말에 뭐지? 하는 의문이 든다. 수학 공식과는 다른 것 같으나 간결하게 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설득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실전 문제 28'의 정체를 확인하고자 책을 읽게 됐다. 책 사이즈도 휴대하기 좋았기에 더 끌렸는데 내용은 어떨지 궁금해 책장을 넘긴다.



  '글을 시작하며'에서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저자는 네 개의 글을 통해 설명을 하는데 일단 '수학'이 아니라 부담감을 줄이고 읽게 된다. 책은 총 '왜 수학적으로 말해야 할까?', '수학적 화법이란?', '정의한 후에 말하라', '분해해서 말하라', '비교해서 말하라', '구조화시켜 말하라', '모델화해서 말하라'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챕터에는 부제가 있어 아래에는 부제로 글을 이어가겠다.


  첫 챕터는 '수학이란 설명이다'에서는 수학적 사고의 핵심 다섯 가지(정의, 분해, 비교, 구조화, 모델화)를 설명한다. 마지막에서 저자는 다섯 가지 수학적 사고를 도식화하는데 결국은 '정의한다 → 분석한다(분해와 비교) → 체계화시킨다(구조화와 모델화)'로 그 도식은 '수학적 사고 = 정의 x (분해 + 비교) + (구조화 + 모델화)'이다. 수학적 화법은 설득력이 있는 설명이 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의 장에서 그 노하우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하게 된다.


  두 번째 챕터 '성공한 사람의 화법을 과학화하자'에서는 성공한 사람의 화법을 '도입 → 주장 → 해설 → 결론'으로 간단하게 정리한다. 간단하지만 그게 체화되기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 것이다. p.53에서는 48~52페이지의 이야기 구성을 도식화 시키고 있으니 그 부분을 보면 이해가 더 쉽게 될 것이다. 이번 챕터부터 본격적으로 '실전 문제'가 주어져 그냥 읽기로 끝내는 것이 아닌 이 책을 체화 시키는 독서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세 번째 챕터 '성공한 사람들의 도입 화법'는 도입부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나도 그리 잘 쓰진 못하나 글을 쓸 때 도입부를 쓰면서 시작을 하게 된다. 이번 챕터에서 경제 평론가의 도입부가 눈에 들어왔고, 이치로의 은퇴 기자회견의 도입부는 이름만 알고 있었던 선수를 다시 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네 번째 챕터 '어려운 말을 쉽게 전달하기' 분해를 주제로 말하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비결을 소개하는 데 마지막 부분에서 한 줄로 정리를 해준다. "어려운 내용은 작게 나누어서 전달하라." 본문과 예, 실전 문제가 있으나 결국에는 한 줄이 이번 챕터의 핵심이다.


  다섯 번째 챕터 '사물에 의미를 부여해서 전달하는 기술'에서는 '비교'를 다룬다. 최근 이슈를 봐도 적절한 비교와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 시기다. 잘못된 비교는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으니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듣는 이가 전혀 모르는 분야와 비교를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음도 체크하자.


  여섯 번째 챕터 '조금 더 깊이 있게 전달하기'를 읽으며 구조화란 비유인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비유를 들어 이야기하는 것과 예화를 만드는 구조화의 화법은 맥을 같이 한다고 이해를 하게 된다.


  일곱 번째 챕터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노하우'를 읽으며 여섯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알아둔다. 전에 다른 책에서 읽었던 내용도 보이고 처음 접하는 내용도 보인다. 알고 있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 어떻게 활용을 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것이다. '수학이란 설명이다.'



  일곱 개의 장의 내용을 읽으며 수학적 화법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깨닫는 부분도 있었다. 지금은 공대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촌 형이 어린 시절 했던 말이 생각난다. "수학에서 세상이 보인다."라고... 수포자이기에 더더욱 이해가 되진 않았으나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그 말을 알 것 같았다. 왜 '설득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실전 문제 28'이 쓰여있었는지도 책을 읽으며 이해를 했다.


  글로 쓴 후에 말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야 정리가 잘 되기에 어느 순간 그게 익숙해졌다. 수학적으로 말하는 것도 결국 수학적 사고로 정리하고 말하기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화법에 녹아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보다 조리 있게 말하고자 하는 이들이나 말로 먹고사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고 실전 문제를 잘 활용하면 분명 전보다 나아진 말솜씨를 얻을 수 있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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