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글쓰기 -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적 평화를 찾게 해주는 366개의 글감
캐슬린 애덤스 지음, 신진범 옮김 / 들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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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손님만 기다리며 출퇴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8월의 마지막 금요일 퇴근한 집에는 편마비 증세를 보이시는 아버지가 계셨다. 그렇게 코로나 시국 난 아버지와 함께 병원으로 들어갔었다. 아버지의 병명은 뇌졸중(뇌경색). 아버지의 증상을 검색하니 확실했기에 119에 연락해 가게 된 병원에서 간병 생활을 하게 됐다. 3개월간 아버지를 간병을 하며 옆에서 함께한 시간 스트레스와 피로는 누적되어 갔었다. 당연한 것이라고도 하지만 경험하지 않은 이들은 공감하기 어려울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을 활용하는 법'은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안내하고, '자주 쓰이는 용어들'이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최종적으로 읽는 이들을 준비시키는 듯하다. 1주 1일차에서부터 53주 1일차까지 이어지며 '오늘의 글감'은 매일 제시되고 있으나 그에 앞선 것들은 다르나 유도하는 글들이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도 '백지의 공포'는 어느 정도 있을 것이기에 생각할 거리와 글감이 주어지는 것은 그나마 큰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다만, 이 책은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내 글을 채워가야 하는 책이다. 누군가는 책에 바로 채워가는 이들도 있겠으나 나는 여기저기 나눠 그때그때 해당 일차에 맞에 여기저기 그때그때 다르게 채워가는 것 같다. 과거처럼 일기장 한곳에 쓰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온라인상에도 글 쓸 공간이 주변에 있기에 기록되는 곳은 다를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다 읽진 못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책을 봤을 때 글 쓸 거리에 대한 고민을 최대한 줄여주는 게 심적 부담을 1차적으로 줄여준다. 제목부터가 '나를 돌보는 글쓰기'라 누구에게 꼭 보여줄 필요는 없다. 이 책의 최우선은 나를 돌보는 글쓰기다. 그러나 글은 쓰는 만큼 는다는 것을 경험했던 사람으로 분명 책의 순서대로 써 나갔을 때 과거보다 나아진 자신의 글솜씨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글을 쓰고 안 쓰고의 차이는 그만큼 크기에...) 나처럼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글쓰기 연습까지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최적의 책이 아닐까 싶다.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여가며 읽고 쓰는 이의 글쓰기 솜씨도 업그레이드하기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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