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법을 바꾸면 통증이 사라진다 - 인생이 달라지는 ‘굽히며 걷기’의 기술
기데라 에이시 지음, 지소연 옮김 / 길벗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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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만보 이상 걷기를 시작한 지 몇 년 된 것 같다. 11년 전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걸으며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해에는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외에도 활동하던 본당에서도 국내 도보 성지순례를 했었기에 가장 많이 걸었던 때였다. 걷기를 싫어하진 않았으나 특별히 다른 운동을 하진 않았기에 스페인에서 무릎에 부담을 받았기에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만보 이상을 걷기 시작했다. 작년 아버지 간병 때를 제외하면 거의 매일 만보 이상을 꾸준히 걸었고, 지금은 하루 평균 15,000보 정도를 걷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걸으면서도 종종 허리나 무릎이 아플 때가 있었기에 제대로 걷는 법에 대한 관심으로 읽게 됐다. 특별히 걷는 법을 배우기 보다 무작정 걸음수를 채우려 걸었기에... 통증이 왜 생기는지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책은 얇아 다른 두꺼운 책들에 비해 접할 때 부담감이 적다. 걷는 법에 대한 책이라 삽화가 많아 독서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접하기 좋을 듯하다. 저자가 검도를 가르치며 걷는 법에 대해 분석을 했다는 것도 흥미롭다. 어린 시절 1~2년 정도 검도를 배웠기에 과거 검도를 배우던 자세를 떠올리기도 했다.


  책은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굽히며 걷기의 비결', '통증별로 알아보는 걸음걸이 처방전', '상황별로 알아보는 지치지 않고 편안하게 걷는 법', '걸음걸이가 달라진 사람들의 체험담' 총 네 파트로 구성되는데 처음 도입부는 각 파트의 전반적인 내용 설명이 자리한다. 특히, 파트 1은 왜 굽히며 걷기를 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처음이 굽히며 걷기의 전반적인 자세라면 두 번째로는 심화된 부분, 마지막은 동작을 이끌어내는 간단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파트 2에서는 도입부를 지나 바로 관련 통증의 원인을 찾아간다. 지나친 파워워킹은 거리가 있기에 걱정이 없었으나 무릎을 펴고 걷는 게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바로 어떻게 교정을 해줘야 하는지와 도움이 되는 운동을 소개한다. 종종 발목이 아픈 느낌도 있는데 책에 나오는 문제들을 참고해야겠다. 파트 2에서 여러 증상별 걸음걸이의 교정 방법을 잘 다룬다.


  파트 3는 생활에서 상황별로 적용을 하면 유용할 내용이다. 어쩌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아프고 싶지 않다면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 분명 잘못된 걸음걸이는 우리 몸에 무리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프지 않아야 할 것 아닌가... 스페셜로 등산과 달리기 방법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내가 평소 잘 하지 않는 내용들이었다. 그래도 최근에는 과거 느껴지던 통증들이 느껴지지 않는 게 전보다 제대로 걷고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마지막 파트는 걸음걸이를 바꾸고 달라진 사람들의 체험담을 다루며 책은 끝이 난다. 종종 보이는 칼럼들의 내용은 심화적인 내용들이 있어 평소 생각하지 않던 내용들을 다루니 잘 봐두면 좋을 내용들이었다.



  하루 만보 이상 걷기를 하는 중이기에 이 책 제목에 끌렸었다. 종종 걸으며 통증 때문에 걷는 게 부담스러워졌던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때에 비해 걷기의 생활화가 더 깊어졌고, 통증도 사라졌으나 내 걸음에 대한 완벽한 확신이 없었기에 제목에 끌렸던 것인 듯하다. 나처럼 평소 꽤 걷는 이들이 잘못된 걸음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게 도움을 준다. 건강에 좋은 걸음법으로 생활습관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이들이나 잘못된 걸음으로 통증을 키워가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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