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래시 The Crash - 급락 시장에서 내 자산을 지키는 최강의 부동산 수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3
한문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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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회생활을 법무사 사무원으로 시작했고, 돌고 돌아 이제는 소속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중이다. 크게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살지 않았고, 경제 뉴스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돌고 돌아 다시 부동산. 이름에 땅이 들어 있어 그런가 싶기도 하다.

평소 부동산과 경제 뉴스에 큰 관심을 쏟지 않았기에 최근 부동산 관련 서적과 세일즈 서적에 더 관심을 둔다. 마케팅 서적이야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다닐 때부터 조금씩 배워놔야 한다는 생각에 꾸준히 읽었으나 책의 내용을 삶에 적용시켜 큰 이윤을 창출하진 못 했던 것 같다. 뭐 그러니 현재에 충실하고자 부동산 책에 시선을 둔다. 현재 내가 있는 시장의 분위기는 알고 있으나 부동산 전반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많으니 역시 전문가의 책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읽게 된 책이다.

1부 '경험하지 못한 집값 폭락이 찾아온다'는 책을 읽어보면 예상 가능할 일이었음을 알게 된다. 수요보다 많은 공급은 집값 하락을 만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금리를 왜 급하게 올릴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서도 본문을 통해 접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봐왔던 모습들이 금리와 물가 상승에 필연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도 알아간다.

일본 부동산 버블은 정확히는 모르나 자주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때와 우리나라의 현재를 비교하는 표는 무엇이 어떻게 비슷하고 다른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 특히, 가계부채의 문제는 내가 봐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현재 내가 주로 거래하는 물건과 다르나 이곳도 대출을 받아 분양을 받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 다만 이쪽은 법인으로 분양을 받은 곳들이 꽤 있기에 기업 부채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게 가계부채와 연계가 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 걱정이 된다.

경제와 부동산 유튜브 방송 점검과 여러 지표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현업에 있으면 어디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신지... 1부에서는 전반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준비를 해야 할 때라는 것을 저자는 자료들과 함께 전망한다.

2부 '향후 3년, 5년, 10년의 부동산 미래'를 읽으면 전망이 밝지 않다. 나야 대출을 받아 집이나 건물을 매매하지 않았기에 다행이나 앞으로의 부동산 거래에도 그리 밝은 소식은 아니었다. 주택 거래가 아니더라고 사무실 거래에도 고금리 영향은 이미 크기에... 뭐 5년 후에는 거품 제거와 경제침체가 일단락이 되면 정상적인 시장이 도래할 것을 예상한다. 10년 후에는 핵심 구매 인구의 감소가 영향을 주기에 불장은 어려울 것으로 저자는 예상한다. 향후 부동산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하는 저자의 마지막 시나리오에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게 된다. 공인중개사 일을 하면서도 확인하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은 좋지 않다는 것을 시장에서 다시금 확인한다.

3부 '대한민국 중산층이 자산을 지키는 길' 다른 책에서도 만나게 되는 금리와 환율을 알면 경제를 50%는 아는 것이란 것을 이 책에서도 만난다. 이후 무주택자, 1주택자, 다주택자에 따라 다른 생존법을 제시한다. 나 같은 무주택자의 경우 아직 잠들어 있는 청약 통장을 활용해야 할 때가 있을 것 같다. 주위에 영끌족 1주택자와 다주택으로 인해 종부세에 대해 불만이 있는 분들도 참고를 하면 좋을 내용이 보인다. 정부 정책을 조금 더 차갑게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함도 빼놓지 않는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분양을 받거나 매매를 하는 이들을 종종 보는데 이럴 때일수록 더 이성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나 역시 얘기하고 싶다.

4부 '급락을 기회로, 반드시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 법칙'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반드시' 성공하는 투자 법칙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으나 시장 예측 외에도 사람의 변수의 영향도 있음은 생각을 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책이 휴대성이 좋아 들고 다니며 읽기 좋다. 책을 읽으며 앞으로의 부동산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기에 그 아쉬움이 배가 된다. 결국 부동산 안정화는 겪어야 할 일이니 그 시기를 어떻게 잘 지나가고 어떻게 준비할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나 나처럼 업계에서 앞으로의 부동산 전망을 알아보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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