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추월자 - 경쟁 없이 빠르게 팔리는 패스트 마케팅 7단계 공략집
문민석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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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즈음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나오며 다시 그 분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다. 그러나 마케팅과 관련되지 않은 일은 없었다. 올해 들어 내 블로그에도 마케팅 알바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그런 내 상황에 맞는 마케팅 방법론을 찾고자 읽게 된 책이다. 처음 들어보는 '패스트 마케팅' 먼저 접하고 먼저 실행하면 남들보다 앞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마케팅 책들은 실행력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약했기에 어쩌면 더 지지부진 한지도 모르겠다. 사업 실패자에서 어떻게 새롭게 시작했고 어떻게 책을 썼고 어떻게 마케팅 대행사 대표로 억대 연봉자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길 바라며 책을 넘긴다.



  책은 '당신이 패스트 마케팅을 해야 하는 이유'로 시작해 '지식과 재능이 돈이 되는 시대'까지 총 10 파트로 구성된다. 파트 01의 내용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접한 여러 마케팅 책 때문이었나 싶다. 미루고 미루며 아직도 제대로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은 내가 보이는 것 같았기에 파트 02로 금세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파트 02 '창업의 시작은 가설 세우기부터'에서는 무엇을 팔 것이고, 누구에게 팔 것이며, 차별성으로 경쟁자를 추격하고, 타깃 세분화, 다음 가설 준비로 이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막상 팔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팔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다만,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 뿐이 아닌가 싶다. 2단계의 누구에게 팔 것이며에서 보완되는 '내가 잘하는 것을 찾기 어렵다면 먼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찾아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5단계의 '다음 가설 준비'는 막연히 자신의 가설을 믿을 것이 아니라 빠르게 가설을 세우고 그 반응에 주의를 하며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모든 게 한 번에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이유는 경험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 경험도 때에 따라 다르기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춘 빠른 변화가 필요함을 상기시킨다.


  파트 03 '잘 팔리는 소책자, 카피, 영상 만드는 법'에서는 소책자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카피를 써야 하는지, 팔리는 글과 영상의 공식, 랜딩 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을 간단하지만 실속 있게 소개한다.


  파트 04 '페이스북 퍼포먼스 마케팅'은 지금은 인스타그램의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내 페이스북을 떠올린다. 광고로서 페이스북을 생각해 보진 않았다. 페이스북 초창기에 마케팅 회사에 잠시 사용했으나 그 후 페이지 등의 광고 체계가 제대로 잡혔기에 더 친해지지 못하고 온 게 아쉬웠는데 여기에서 접하게 된다.


  파트 05 '마케팅을 자동화하라'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생각하게 된다. 옛 방식으로 DB를 얻으시고 동의 없이 하는 문자나 이메일의 위법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 그리고 내가 잘 읽지 않는다 해서 이메일 마케팅을 소홀하게 생각하나 결국 나도 끌리는 메일은 읽고 해당 사이트 접속까지 하는 것을 생각한다. 이메일을 보낼 때 양질의 콘텐츠는 꼭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전반적인 자동화 마케팅의 순서와 과정도 둘러본다.


  파트 06 '네이버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 개인적으로는 이 파트가 가장 궁금했다. 애드 포스트 수익으로 약간의 용돈을 벌기에 더 그랬다. 꾸준히 하다 보니 인플루언서가 되었으나 그렇다고 뭐 남들보다 대단한 것은 꾸준히 운영한 것 외에는 없는 것 같다. 그것도 나보다 더 꾸준하고 열심히 운영한 인플루언서 분들에 비해서는 약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좀 더 공부를 해야 할 부분이다.


  파트 07 '패스트 유튜브 전략'을 읽으며 여전히 빨리해야 하나 싶으나 쉽사리 용기를 낼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 책 외에도 유튜브 관련 책이 두 권 정도 더 있기에 거기에 나온 내용들과 유사한 부분들이 보인다. 간단히 배우려 하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유용하겠으나 더 심도 있게 유튜브를 접하려는 이들이라면 다른 책들을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파트 08 '네이버 카페 전략'을 보며 과거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다닐 때 이런 정보 없이 그냥 무작정 1일 1포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첫 온라인 마케팅 회사 대표도 카페로 회사를 창업할 돈을 벌었다고 들은 바 있었다. 유튜브보다는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곳이 네이버 카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웃긴 것은 현재 주업보다 직함만 있는 쪽 카페의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이지만...


  파트 09 '지식과 재능이 돈이 되는 시대'의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라는 말은 나와도 관계가 있으면서도 없다. 노력을 하면서 실력을 단기간에 높이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에 비해 경제적인 상황이 좋아지진 않았기에 더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노력은 분명 재능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끄덕거리며 저자의 생각에 공감을 하게 된다.



  저자와 나의 차이는 저자는 실행을 했고, 나는 실행을 하다 말았다는 차이가 큰 듯하다. 그 부분이 나와 저자의 큰 차이라 생각된다. 패스트 마케팅 7단계 공략. 다 시도를 해보기보다는 또 내 스타일대로 적용을 할 것 같으나 그것으로도 기존에 마케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내용이었다. 누군가를 추월하기 보다 추월당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고할 내용들을 적용해 봐야 할 것 같다.


  마케팅이 막막하다면 이 책을 읽고 실행해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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