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로지 보고서 첫걸음 - 가장 쉬운 독학
페이퍼로지(김도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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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고서와 거리가 있는 일을 해왔기에 보고서는 낯선 영역이다. 하지만 공인중개사가 된 지금은 PPT와 제안서, 기획서는 앞으로 활용할 일이 많을 것 같기에 유명 유튜버의 책을 접하게 됐다(아직까지 책이 더 익숙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유튜브를 통해 저자의 채널에서 배우는 것이 오히려 빠르고 편리할 수 있겠으나 부담 없는 배움의 첫 시작으로 여전히 책을 선호하는 스타일은 쉽게 바꿀 수 없었다.


  책은 1장 보고서 '글' 완전 격파할 수 있는 22가지 원칙, 2장 보고서 '디자인' 완전 격파할 수 있는 32가지 원칙, 3장 보고서 '발표' 완전 격파할 수 있는 14가지 원칙. 총 3장 68원칙으로 구성된다.


  1장의 가장 첫 원칙을 읽으며 과거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가서 내가 벤치마킹한 내용을 팀장에게 냈던 게 보고서였구나 싶다. 그러나 당시에는 내 '의견'은 필요 없는 것이라 그 후로 비슷한 기안을 올려보진 않은 듯하다. 광고 기획안도 올렸긴 하다. 내 주 업무가 아니었기에 새로운 경험이었다.

  1장의 여러 원칙들은 '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다른 글쓰기 책이나 카피 라이팅 책에서 본 내용들과 겹치는 게 꽤 많았다. 특히, 5원칙은 많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숫자에 거부감이 있어 『숫자로 일하는 법』이란 책도 사놨으나 적극적인 구매력과 달리 다른 책들에 밀려 아직도 못 읽고 있다. 워드형 보고서에 맞는 문장과 PPT에 어울리는 문장의 차이도 만나게 된다. PPT를 거의 하지 않았기에 크게 생각하지 않을 부분이나 분명 잘 모름에도 차이가 보인다. PPT와 거리가 있기에 더 워드형 문장에 익숙한 게 아닌가 싶다. 보고서는 평소 익숙한 문서가 아니라 작성의 절차를 아는 것으로도 추후 혹시라도 쓸 일이 생길 때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았다. 1장은 보고서가 아니더라도 다른 글쓰기에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라 생각한다.


  2장 파워포인트를 잘 쓰지 않는 내게 정말 취약한 부분이다. '디자인'에 관심은 있으나 많이 접할 일이 없다는 핑계로 한발 정도만 내딛거나 퇴보하는 부분이기에 기대가 됐다. 또 활자로 잘 설명을 해주기에 읽는 동안 만족스러웠다. 29원칙은 과거 PPT를 처음 접했을 때 내 모습이었다. 그 후로 쓸 일이 거의 없었기에 기능도 쓸 일이 없는 게 오히려 다행이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한다. 전반적으로 PPT에 약한 내가 배워야 할 내용들이었다. 과유불급은 알지만 일단 손을 대면 나도 모르게 힘을 주게 될 때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디자인 부분을 블로그에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콘텐츠의 대부분은 텍스트와 이미지이기에 분명 디자인 요소의 적용이 변화를 줄 수 있을 듯하다.


  3장 발표의 기술은 PPT 발표는 나와는 거리가 있으나 정말 PPT를 하는 이들에게는 필요한 내용들로 보인다. PPT 경험이 거의 없으나 발표에 유용한 내용들이 보인다.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본 기억은 있기에 막막했던 일이 떠오르는데 그때 알았더라면 좀 더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처럼 보고서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보고서에 대한 개념을 잡아주고, 어떻게 만들어 가고 발표까지 할지 기초를 다져주는 책이었다. 초보가 아니더라도 보고서에 대한 부담이 많은 이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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