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부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지표 정독법 -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이 미래를 읽는 법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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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군 전역 후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 구한 아르바이트는 옆 동네 여의도 현대증권이었다. 주식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고, 그런 일도 아니었다. 애널리스트들에게 우편물을 전달하고 애널리스트들이 만든 분석지를 전국의 지점 행낭에 넣는 게 주된 업무였다. 그때 주식에 관심을 두기에는 내가 어렸고 신경도 안 쓰였기에 지나쳤다. 내가 공인중개사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신경을 쓰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나마 약간의 주식투자와 부동산 등 경기가 내 생업과 연결되기에 경제지표 읽는 법에 관심을 두며 이 책을 접하게 됐다.


책은 13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경기에 대한 정의와 경기순환과 경기변동의 요인에 대해 다루는데 뭔가 익숙한 듯하며 낯선 내용들이나 경제지표를 구성하는 것들은 부동산 학개론 때 배웠던 내용과 연계가 된다.

2장은 가계와 기업의 현재 경제 상황을 볼 수 있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다룬다. 재고율지수는 무슨 내용인지 바로 알겠었는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내게 낯선 의미라 이해하려면 더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3장은 익숙하지만 정확히 모르는 GDP 국내총생산을 다룬다. 정말 익숙한 용어이면서 자세히는 모르는 단어였던 것 같다. 내가 표를 잘 이해하지 못해 그러는지 모르겠으나 본문의 내용과 표가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보이는 듯했다. 그 외 알아야 할 국민소득 관련 지표가 생소한 것은 너무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간략하게 정리를 해주지만 내가 얼마나 이 분야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상기시킨다. 

4장 수출입 동향은 미시적 경제관을 가진 내가 신경 쓰지 않을만한 큰 그림이었다. 하지만 그 큰 흐름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엿볼 수 있으니... 

5장 기업과 개인의 체감 경기와 6장은 고용, 7장 물가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이지만 이렇게 자세하고 세분화시켜 살펴보진 않았던 것 같다. 

8장 통화와 9장 금리는 다른 책에서도 중요하게 다룬 부분이다. 특히, 금리는 최근 뉴스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됐고 내 직업인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나 현재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진 않으나 앞으로 경제 상황을 파악할 때 참고해야 할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10장 자금순환, 11장 환율, 12장 국제수지, 13장 재정 등은 나와 거리감이 있는 부분들이나 경제지표를 제대로 읽으려면 빼놓을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책 속의 자료를 얻는 곳들에 대해 너무 몰랐었다. 오히려 공개된 정보를 찾아보려 하지 않았고, 참 많은 정보가 이미 공개되어 있는데 난 너무 감으로 투자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이 익숙하지 않기에 쉬울 것 같으며 어렵게 다가온 책이었다. 그래도 여러 지표를 읽는 법을 간단히라도 접하는 게 앞으로의 내 시야를 어떻게 넓혀줄지 기대가 되기도 한 시간이었다.

경제지표를 읽으며 부의 흐름을 보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접해야 할 책이 아닌가 생각하며 글을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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