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찾아봐야 할 컴퓨터 119

된다! 뚝딱뚝딱 내 컴퓨터 문제 해결 - PC 고장 수리 및 윈도우 활용 팁 ㅣ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김승연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8월

컴퓨터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금처럼 윈도우 환경에 최적화되기 전인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시절(그때는 국민학교였다) 컴퓨터 반에서 아래한글과 GW 베이직을 배우며 처음 컴퓨터를 사용했었고, V3 백신과 검은 도스 화면이 익숙했다. 당연히 PC 통신 시절도 거치다 어느 순간 윈도우 시스템이 확실히 발전하면서 검은 도스 창은 가뭄에 콩 나듯 보는 듯하다. 당시에 뭐 대단하게 배운 것도 아닌 쓸 프로그램에 관련해서만 알고 있었기에 여전히 컴퓨터에 문제가 생길 때는 지식 검색을 통해 찾아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책으로 뭔가 익히는 게 아직은 더 익숙하기에 '된다! 뚝딱뚝딱 내 컴퓨터 문제 해결'이라는 제목이 끌렸다. PC 문제의 90%를 이 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니...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를 하며 읽게 된다. 물론 내 PC는 노트북이라 하드웨어적인 수리 부분은 손대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준비마당을 제외하면 크게 세 마당으로 구성되고 총 11개의 세부 카테고리로 나누어진다. '준비마당'은 컴퓨터 주요 부품의 역할과 기능, 내 컴퓨터의 사양과 성능 확인하기로 되어 있으니 컴퓨터를 전혀 모르지 않더라도 꼭 읽어보면 좋을 부분 같다.

  본격적인 첫째마당 '뚝딱! 혼자 고치는 PC 수리 가이드' 책 제목에 부합되게 바로 직접 손대는 내용이 나온다. 그래도 처음에 나오는 내용은 익숙하게 해결했던 부분이었다. 물론 하드웨어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면 놔버렸을 듯하다. 인터넷 속도 측정은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책을 읽다 생각해 보게 된다. 사무실 인터넷은 참 빨랐다. 중간중간 '함께 보면 좋은 동영상 강의'가 QR코드로 책에 자리하고 있어 참고하면 좋다. 첫째마당 첫 카테고리 '자주 겪는 PC 고장 수리법'과 '누구나 한번쯤 겪는 PC 불편 해결법'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역시 제목처럼 대부분 해본 경험이 있는 내용들이었다. 괜히 앞부분에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둘째마당 '내 PC 관리를 위한 윈도우 최적화 & 꿀팁'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PC 설정 가이드'로 시작되는데 이 부분을 스킵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최적화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인 듯하다. '칼퇴를 부르는 PC 꿀팁'에서 윈도우 캡처 기능은 생각하지 못했다 워낙 다른 캡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단축키가 연동이 됐다. 이렇게 하나 또 배우게 되는구나 싶었던 부분이다. '내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시크릿 꿀팁'의 처음 잠그기 기능은 간혹 급하게 자리를 비울 때 필요한 기능이라 마음에 든다. '인터넷 작업이 빨라지는 브라우저 꿀팁'에서는 브라우저 핵심 단축키를 사용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확인한다(불편함이 없었나 보다). 그러나 분명 익숙해지면 안 쓰면 더 어색해질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셋째마당 '도전! 컴퓨터 고수가 되는 지름길' 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불편함 없이 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윈도우 10 설치하고 초기화하기', '컴퓨터 업그레이드 이해하기', '데스크톱 컴퓨터 업그레이드하기', '노트북 업그레이드하기', '윈도우 설치 및 업그레이드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내게 특별히 필요하다 생각되는 내용은 아니라 구급용으로 서가에 두고 참고를 해야 할 사항으로 열외를 시켜둔다.

  새롭게 배운 내용도 있고, 몇 번 겪으며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도 들어 있는 책이었다. 상황별 해결 영상이 130개나 되는 유튜버라 이번 책을 통해 '맨날 수리야' 채널을 구독하게 된다. 책을 통해 쌓는 지식과 정보가 있으나 요즘은 너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배우게 되는 일이 많아지는 시기라 든든한 구급책과 영상 채널을 보험처럼 마련한 시간이었다. 한편으로는 이 책 외의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쓸데없는 고민을 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