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정석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 - 기획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습관
박신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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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저자의 『기획의 정석』을 처음 읽은 게 2016년이었다. 저자의 첫 책 『삽질정신』을 읽고 흥미가 생겨 구매한 책이었으나 읽지 못하고 있다 구직활동을 하는 때에 읽게 됐었다. 그러다 보니 저자의 다른 후속작들도 읽으며 서가 한편에 저자의 책이 자리를 하고 있게 됐다. 이 책은 '특별판'이라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었다는 얘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청을 하게 됐다. 요즘 같은 거래 절벽의 시기 부동산 업계에도 괜찮은 기획을 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책은 과거에 읽었던 기억처럼 어렵지 않게 읽힌다. 총 10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Brain -> Focus -> 3WR -> Key message -> 5Why -> Whom -> Flow -> Dividing -> Binding -> Expectation effect 순으로 구성된다.


  처음 Brain에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게 뭘까'로 책은 시작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과거 읽었던 책의 내용이 떠오르며 반가움을 느끼게 된다.


  02 Focus '기획이 기억되려면'에서는 기획이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아닌 전달하고자 하는 이에게 어떻게 기억되게 할지를 생각하고 준비해야겠다는 것이다. 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오해를 줄일 수 있을 듯하다.


  03 3WR '기획 기본기는 뭘까'에서는 앞선 파트보다 실질적인 기획의 기본 정리 방법은 물론, 한 걸음 더 들어가서 훈련까지도 시켜준다. 마지막에 나오는 빡신 기획 습관 No.3-4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04 Key message '됐고, 한마디로 뭔데'에서 한 마디로 정리를 어떻게 할지를 알려 준다. 과거 읽었기에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숫자, 비교, 비교표, 비유, 진심이 한 마디 정리에 얼마나 힘이 되는지는 본문을 읽으면 확인할 수 있다.


  05 5Why '잘 팔리는 건 이유가 있다' 내가 제품을 구매할 때도 묻게 되는 내용들이다. 이 부분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구매하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많던가? 그에 반해 구입한 제품들은 이 질문들을 모두 통과한 제품이었던가도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된다.


  06 Whom '근데 누가 사'를 읽으며 현재 공실인 이 건물의 임대호실들의 대상 고객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대상은 그려졌으나 코로나 이후 '사무실이 과연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있음을 생각한다. 결국 가성비 좋은 임대호실을 찾는 이들이 내 주요 타깃층이라는 것을 다시금 정립하고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07 Flow '왜 내 말을 못 알아들을까'에서는 역시 내 위주로 말을 해서가 문제가 됐던 것이다. 상대를 파악하며 그가 어떤 것부터 듣고자 하는지 무엇을 알고자 하는지 파악을 하는 것이다. 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와 이어지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08 Dividing '쪼개야 빈틈이 보인다'에서는 로직 트리를 활용하게 된다. 두루뭉술한 것을 기준을 가지고 쪼개면 뭣이 중헌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09 Binding '묶어야 뭔가 나온다' 쪼갠 다음에는 잘 묶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어지는 파트가 바인딩이다. 빡신 기획 습관 No.9에 핵심이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10 Expectation effect '가성비를 검증해보자' 비교에 6가지(가성비, 몇 명, 몇 가지, 예상 반응, 손실 회비, 큰 그림)를 정리해야 함을 다시금 확인 시킨다.


  한 장으로 정리한 '기획의 정석' 그림이 인상적으로 와닿는다.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부담 없이 쭉쭉 읽어 나간 것 같다. 아마 이 책으로 뭔가를 만들어 내려고 했다면 쉽게 읽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현재 내 상황에 적용을 해보며 읽으니 전과는 다른 것들이 보이긴 했다. 거래 절벽의 시기 개업 공인중개사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으나 내 고객을 한 번 정리를 해볼 수 있었고, 내 중개 방식도 다시금 생각해 볼 시간이 된 것 같다.


  어렵다면 한없이 어려울 기획. 책을 읽으며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있었고 전보다 뭔가 더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획에 대한 막막함이 있는 이들이라면 부담은 덜 갖고 읽어보길 바라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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