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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일류, 이류, 삼류
기류 미노루 지음, 이지현 옮김 / 지상사 / 2022년 6월
평점 :
지금 하는 일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다.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도 받아들이는 이들이 다르게 반응하게 된다. 어렵지 않게 설명하려 노력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더 어렵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일이다. 이 책이 들어온 이유도 그런 이유였을 것이다. 보다 쉽게 잘 설명하고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노하우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책을 끌어당겼을까?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은 설명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삼류와 이류를 빗대어 말하며 일류는 어떤지 물어보는 구조로 이뤄지고 본문을 통해 설명이 이루어지고 일류는 어떻게 설명하는지 정답을 반복하며 각각의 설명들이 마무리가 된다. 부수적으로 정답과 같은 정리 아래에는 간략한 Tip이 정답을 뒷받침한다.
챕터 2는 '설명의 구조를 짜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전반적인 구성은 챕터 1과 흐름을 같이 한다. 연역법에서 연역법이 만능이 아니며 '상대방과의 전제를 일치'시키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귀납법의 과정에서도 복수의 사실만으로 과신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설명의 방법일 뿐이지 전부는 아니니...
챕터 3 '설득력을 높이는 설명'에서 일류는 PREP 법의 순서를 바꾸는 융통성을 발휘한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일류의 발상이라는 것을 다시금 기억해야 할 것 같다. 협력을 얻고자 할 때에서 얼마 전 있었던 계약이 떠오르게 한다. 내게 뭐가 좋은 게 있는지... 자신의 편의만 생각하는 이에게 협력은 일방적인 요구였을 뿐이다. 의견 대립이 있을 때 일류는 팩트로 승부를 건다는 것을 확인한다. 확실한 팩트가 있기에 자신감이 넘치는 게 아닌가 싶다. 다방면의 검증을 미리 끝내두는 것도 결론 도출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챕터 4 '프레젠테이션이나 청중 앞에서의 설명'은 고객은 만나는 내게 직접적으로 적용이 될 부분이다. 내 경우 이류 정도의 설명의 흐름은 보이고 있으나 그 대상에 따른 변칙 적용은 아직 서투름은 인정하게 된다. 챕터 4에서는 내가 채워야 할 것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너무 준비를 하는 것도 독이 될 수 있음도 생각을 해본다.
챕터 5 '원격 및 메일을 통한 설명'은 코로나19로 더 중요해진 것 같은데 내게는 경험이 없는 부분인 듯하나 블로그를 생각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메일의 경우는 과거 마케팅 회사의 업무와 현재 종종 들어오는 제안에 대한 답을 할 때 활용하는데 불필요한 내용을 생각하고 답을 해주는 내 습관도 재점검해 본다.
챕터 6 '설명의 일류가 되기 위한 각오'를 읽으며 내가 아닌 상대방에 더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다양한 경험도 영향을 주는데 완벽한 스킬을 익힌 후 뛰어들기보다는 고객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익혀가는 것이다. 설명이 먹히지 않을 때 일류는 일단 설명을 포기한다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챕터는 진정한 설명의 일류가 되기 위한 자세를 담은 것 같다. 쉬울 수도 있으나 막상 해보면 어려운 일임을 알 것이다.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는 일이 어느 순간 직업이 됐다.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그 의도를 잘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는 반면 자기 식대로 왜곡해서 해석하는 이들도 있음은 경험을 통해 알아간다. 그러한 문제들도 어떻게 보완을 할지 고민하는 시기에 만난 책. 적어도 이류 정도의 스킬들은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음을 자가 진단했고, 일류로 한발 내딛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 설명을 잘 하고 싶은 이들이 자신의 현 상황을 진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더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