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 목소리는 어떻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가?
존 콜라핀토 지음, 고현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목소리에 집중하게 됐던 것은 성당에서 전례 봉사를 하면서부터였다. 뭐든 기왕 할 거면 제대로 잘 해보려는 성격이라 그동안 크게 관심 갖지 않던 발성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렇게 나만의 전례톤을 찾았고, 다양한 전례를 참여했던 것 같다. 전례부를 떠난 후 톤에 큰 신경을 쓰지 않다 다시 목소리에 신경을 쓰게 됐던 것은 성가대 테너를 하면서 책이 아닌 지휘자님의 지도를 받으며 발성을 배웠는데 과거 해설자톤과 다른 발성이었다. 그렇게 목소리는 신앙생활과 봉사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됐었다.


  이 책의 부제인 질문에 꽂혔다. 목소리로 먹고사는 일을 하지는 않았다 생각했으나 결국 말하지 않으면 돈을 벌지 못하는 곳들에서 최근 10년간 일을 해왔던 것 같다. 현재도 공인중개사라 고객들과 대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미혼이라 아기 시절의 듣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큰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그 경험이 많은 것들을 변화 시킨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감정 때문에 발성장애가 생긴다는 내용은 시선이 간다. 종종 나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가 있는 데 주의를 해야겠다.



  목소리에 대해 참 다양한 연구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동안 그 소리를 어떻게 내는 것에만 관심을 가졌지 그로 인한 파급효과 등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내 목소리가 어쩌면 손님들에게 영향을 주어 내 일에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가 되었던 것은 아닌지도 생각하게 된다.


  최근 들어 목소리에 큰 관심을 두며 얘기를 하지 않는데 책을 읽으니 보다 더 신경을 써서 나만의 업무톤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목소리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고, 우선 내 목소리에 나부터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목소리에 대해 그동안 접근했던 것과 다르게 다가갈 수 있던 시간이었다. 목소리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