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만 잘했을 뿐인데 매출이 두 배가 됐습니다
손정일 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시장조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 바이럴 마케팅 회사에 처음 다니며 콘텐츠 작성을 할 때에 시장 조사는 내가 제작하려는 콘텐츠 플랫폼인 타 블로그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그때는 파워블로그 제도가 있었고, 지금과 다른 검색 엔진이었다. 지금보다 내 블로그에도 많은 이들이 방문을 할 수 있게 만들었던 시절이었다. 당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외에는 그렇게 다른 블로그를 잘 보지 않았기에 그 당시 일과 관련한 콘텐츠가 있는 타 블로그를 가장 많이 봤다. 또, 나름의 분석으로 시장조사를 했는데 무슨 자신감에서 판단을 할 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을 해보니 당시 팀장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그때로부터 10년의 시간이 지났다. 여전히 시장조사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일을 했던 분야에 몸을 담으며 체감한 것들이 내 홍보를 위한 콘텐츠 작성에 영향을 줬을 뿐.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시장조사 방법을 배우고자 책을 읽게 됐다. '검색만 잘했을 뿐인데 매출이 두 배'라니... 놓칠 수 없는 제목의 책이었다. 분명 내가 지인들에게 간단히 블로그 콘텐츠 제작 조언을 할 때의 핵심과도 벗어나지 않았기에 더 끌렸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책의 분량은 많지 않다. 1장에서 왜 시장조사가 필요한지 와 어떻게 하고,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간단히 다룬다. 2장에서는 본격적인 온라인 시장조사 방법으로 여러 사이트 활용법을 다룬다. 온라인 검색 사이트에서 네이버가 익숙했지만 책에 나오는 정도로 활용을 해보진 못 했던 것 같다. 구글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데 책을 보니 앞으로 검색 사이트 시장조사 때 활용도를 높여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경쟁사 순위 사이트 랭키닷컴을 마지막으로 접속했던 게 언제였던지... 그냥 넘기던 줌 포털의 검색도 참고를 해야겠다. 뒤에 나오는 자료조사 및 보고서 사이트, 산업 현황 및 시장 분석 사이트 등은 앞으로 내 시장조사에 힘을 실어줄 곳 같다.


  3장 '빅데이터로 시장 현황을 파악하라'에서 한 번도 접속하지 않았던 데이터 랩에 접속을 하게 된다. 책에 나온 '급상승검색어' 메뉴는 보이지 않았지만 기존 '네이버 광고'에서 '키워드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시 키워드를 선정하던 것과 달리 실질적인 검색어를 볼 수 있었다. 여기에서도 구글 활용이 왜 필요한지 다시금 깨닫는다. 너무 한 발만 사용해 걸었던 것 같다. 이어지는 시각 데이터, 쇼핑 데이터를 활용한 내용을 보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얕은 정보로 콘텐츠를 만들었는지 알게 된다.


  4장 '잠재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에서 처음은 그동안 내가 참고한 방법이었다. 이어지는 댓글 후기 정리하는 솔루션은 내게 신세계였다. 온라인 설문조사의 경우 크게 내게 필요하지 않다고 여겨 사용법도 잘 몰랐는데 이 책에서 배우게 됐다.


  마지막 5장 '잘 만든 보고서 하나가 회사를 살린다'에서는 앞선 정보들을 토대로 보고서 작성하는 법과 알아두면 좋은 분야별 시장조사 사이트 정보를 담고 있다.



  실무에 적용하기 좋게 저자들이 책을 만든 것 같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의 인터뷰들은 온라인 시장조사를 해야만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책 제목이 상당히 길었지만 그렇게 쓸 수 있었던 이유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온라인 시장조사에 대해 정말 몰랐음을 다시금 확인한다. 나처럼 온라인 시장조사를 얕게만 알고 있던 이들과 전혀 몰라 그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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