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체스 바이블 - 그림으로 배우는 체스의 정석 체험하는 바이킹 시리즈
클레어 서머스케일 지음, 이은경 옮김 / 바이킹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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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중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가볍게 배운 기억이 있고, 장기는 대략의 말들의 운용법을 아는 정도는 배울 수 있었다. 당시 집에서 바둑과 장기를 특별히 즐기는 이는 없었음에도 집집마다 바둑판은 있었던 것 같다. 한쪽엔 바둑판, 다른 한쪽에는 장기판이 되어 바둑알과 장기 알이 가지런하게 판위에 올려져 있던 것을 기억한다.


  동양의 보드게임인 바둑(물론, 내가 주로 하던 것은 오목이었다)과 장기는 자연스럽게 익혔지만 체스는 제대로 접하지 못했다. 간혹 모바일 게임을 통해 잠시 경험은 해봤으나 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여전히 잘 모른다(알려고 했다면 모르기도 어려울 텐데...). 이 책은 그런 무지 속에 있는 내가 부담스럽지 않게 체스를 접하며 체린이로 거듭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읽게 됐다.



  책 제일 뒤 커버에는 종이로 된 체스판이 있다. 집에 체스판이 없어 모바일 체스 게임 앱을 다운로드한 내게는 뭔가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듯했다.


  책은 두껍지 않고 활자도 큰 편이라 가독성이 좋았다.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책은 처음 '체스 게임이란'에서 체스의 유래를 알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했으나 없는 게 아쉬웠다. 책의 콘셉트가 실질적으로 체스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내용이라 불필요하다 생각되는 내용은 정리한 듯싶다. '체스 게임 준비하기'에서는 기물 배치 법과 체스 표기법이 간단히 나오는데 정리가 그리 간단해 보이진 않았다.


  챕터 2에서는 '체스의 기물'을 다룬다. 명칭과 활용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배울 수 있으나 기대만큼 친절하지 못한 내용은 아쉽다. 챕터 3는 이제 기물에 대해 알았으니 본격적인 게임의 기술들을 접하게 된다. 앞서 챕터 3가 기술이었다면 챕터 4는 '전술'을 다룬다.



  결국은 직접 해보면서 이해를 해야 하는 책이다. 체스를 알기 위해 처음 접한 책인데 체스 기술과 전술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책이었다. 이미지가 많고 활자 크기가 큰 것이 좋았고, 생각보다 설명이 적은 것은 아쉬웠던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체린이로 발을 내딛는 시간이었고, 체스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다.


  책 속 기물을 세팅해서 진정한 보드게임으로 즐길 수 있으나 체스를 하게 되더라도 모바일에서 가끔 실행을 하며 익혀갈 것 같다. 그래도 모르고 지냈던 체스를 조금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금은 더 친절한 내용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고, 그래도 체스 기물이 어떻게 움직이고 활용되며 어떤 전술이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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