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의 관점 - 주식투자 대가가 가치를 찾는 법
강방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즐겨보는 투자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처음 알게 된 저자. 영화 '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역의 실제 모델이라는 이야기도 방송을 통해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 가치 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것도... 이번 책은 그런 저자의 책이라 읽게 됐다. 투자의 기초이론도 중요하지만 마인드와 가치를 찾는 방법을 우리나라의 저명한 투자 선배님에게서 배우면 앞으로의 내 투자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띠지에 보이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선정된>이란 수식은 그런 기대를 더 키웠는지 모른다.


  책 표지에서부터 저자를 만날 수 있다. 묵직한 무게와 두께의 책. 주식투자 대가의 가치를 찾는 노하우는 녹녹치 않겠다 느낌을 받았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만남'은 저자의 과거 이야기지만 어떻게 전설적인 투자자가 되었는지를 만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네 명의 스승과 세 번의 운, 세 개의 투자 파트너와의 만남이 주된 내용이지만 초반부 강방천 회장의 무기 중 하나인 시가총액 파트를 읽으며 참 모르는 게 많음을 재확인하게 된다. 해당 부분에서 3년 전 요트조종면허 실기시험 합격 조 동기 형님의 이름을 만나는 의외의 반가움도 있었다. 현재 믿고 사는 우량주를 구입한 거지 특별히 분석을 하지 않았고 공부도 되어 있지 않아 모두가 안다는 데 나만 모르는 건 아닌가 싶었다. 한국이동통신에 투자하는 저자의 디테일한 분석을 보며 비단 저자의 분야뿐 아니라 다른 업계에서도 특별한 차이를 이뤄내는 이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참 나는 생각은 하지만 투자를 생각지 않았던 게 후회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발을 들여놨으니 저자의 관점을 통해 나만의 관점을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해도 늦지는 않았으리라는 기대를 해본다.


  2부 해석은 아마 독자들이 이 책에서 찾고자 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1부와도 이어지지만 1부의 내용이 결국 2부를 완성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책의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1부 보다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2장의 '가치 측정도구'에서 PER도 낯선 내게 K-PER는 더 공부해야 할 게 많음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지금도 소량의 주식투자만 하는 이유가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해서인데...). 주관적 관점을 적용해 미래가치 평가를 하기 위해선 우선 내 객관적 관점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


  마지막 3부는 저자의 바람을 담고 있다.


  저자의 이름만큼이나 묵직하게 다가오는 책. 투자로 일가를 이뤄낸 저자의 관점을 통해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올바른 가치 투자를 바라는 이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통찰이 담긴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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