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구의 주식투자 일주일 만에 뽀개기 - 주린이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주식 책
전인구 지음 / 아라크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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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정이 그리 좋은 게 아니라 주식 투자는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서른 무렵, 법무사 사무실을 다니던 시절 15만 원 정도로 주식을 경험을 해본 게 전부다. 당시 관심을 가지던 방송 관련 주를 샀는데 역시나 고민을 했던 엔터 주를 샀어야 했던 후회가 있다. 큰 금액은 아니었으나 그 금액에서 여러 일을 겪었다.


  그 후로는 내게 주식은 없을 거라 생각했으나 어떻게 발을 들인 주식. 아무것도 모르고만 있을 수 없겠다는 생각에 주식 투자 관련 예능을 봤고, 도움이 될 책 같아 이 책을 잡았다. 일주일 만에 정말 주식투자에 대해 잘 알 수 있겠냐마는 그래도 봐두면 주요한 주식투자 지식이 담긴 책이라 생각했다.


  프롤로그에서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라는 말에 확 끌린다. 워런 버핏의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그의 투자 철학은 모르던 내게 책에 관심을 더 끌게 만드는 계기라 할까? 초보자로 돌아가 초보자의 눈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고 하니 더 부담 없이 읽기 시작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은 '주식, 어떻게 사고파나요'라는 제목처럼 정말 이제 시작하는 주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내 경우 주식계좌 개설은 과거 아무것도 모르지만 단체 채팅방에서 얻은 정보로 이미 가입했었다. 이벤트로 가입하면 랜덤으로 주식 1주를 준다고 가입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사용하게 되니 '체호프의 총'이 생각난다. '보통주, 우선주'는 내가 직접 투자를 하면서 검색을 하며 알게 된 용어였는데 책에서 친절하게 '신형 우선주'까지 설명을 해준다. '분할매수'는 이미 주식을 사둔 상태에서 '이때 살 걸 그랬네' 싶던 심정을 보여주는 듯했다. 역시 알고 투자하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하는 것의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 아직 매도는 하지 않았기에 '분할매도' 정보도 유용했다.


  챕터 2는 '주식투자 기초 다지기'로 '가치 투자와 기술적 분석' 주식 투자 예능에서 봐서 알게 된 'PER, PBR, ROE' 등도 만나게 된다. '가치 투자'가 기본적 분석이었음을 부동산학개론을 공부하면서 보이던 기술적 분석과 함께 나오는 그 분석법이었음도 이번 챕터를 읽으며 알게 된다. 기술적 분석은 내가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며 알아야 할 내용이라 생각했던 내용들이 많은데 현실적으로 나는 가치 투자 지향에 가까운 듯싶다. 그래도 책에서 나오는 기술적 분석법에 내용을 넘길 수는 없다. 오히려 주식 투자에 흥미를 갖게 하는 내용이지만 시드 머니가 없는 게 내가 오히려 함부로 투자를 남발하지 않는 계기도 마련을 한다(뭐 사봐야 정해져 있는 주식이겠지만ㅎ).


  챕터 3은 좋은 종목 발굴하기로 어떻게 종목 분석을 할 수 있는지 그 방법들을 잘 알려준다. 앞서 챕터 2에 이은 챕터 3의 내용은 주린이인 내가 바랐던 책의 내용이었기에 책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인다.


  챕터 4는 '고수들의 투자 방법 따라 하기'라고 하는데 시드 머니가 없는 내게는 알아만 두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글쓰기의 필사와 비슷하다고 할까?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여기까지 따라가기에는 다른 공부를 할 시간도 모자라기에 대충 훑어만 봤다.


  챕터 5는 실전 투자에 대해 다루고, 내가 현재 투자하고 있는 종목이 보이기에 그 부분은 더 시선이 가고 흥미로웠다.


  책 중간중간 '투자 꿀팁을 드립니다'에 간략하게 해당 본문들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소소한 주식 상식'은 제목과 달리 궁금했던 내용도 보다 깊게 알 수 있게 해준다.


  너무 두껍지 않아 마음에 들었고, 주린이인 나도 부담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반가웠다. 최근 공부하고 있는 공인중개사의 영향으로 경제학적 용어가 낯설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주식투자 아무것도 모르고 하기 보다 기초를 다지고 싶은 이들이라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유튜브로도 저자의 채널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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