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종합 속독법 - 국민 속독법 교과서
이금남 지음 / 성안당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속독법을 따로 배워본 일은 없다. 가장 빠르게 책을 읽던 시절을 떠올리면 중고교 시절 무협소설 한 권을 30분 내외로 독파했던 시절일까? 그때도 특별히 속독법을 배우지 않았다. 읽다 보니 빨라졌다는 것 외에는... 비슷한 장르의 책이라 읽다 보면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 내용 때문에 그게 가능하지 않았던가 싶다. 그 후로도 꾸준히 책을 읽고 있으나 그때 같은 속도로 책을 읽진 못하고 있다. 속독에 관한 책은 8년 전에 한 번 접하긴 했으나 이번 책처럼 속독법이 주가 되는 교본 스타일의 책은 아니었다. 결국 흐지부지 평소대로 돌아와 그냥 꾸준하게 책을 읽을 뿐이다.


  이번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쌓여가는 책들과 올해 시작한 공부 때문이다. 공인중개사 재수생이 된 이때 두꺼운 기본서를 읽기 위해 속독을 배우기 좋은 때가 아닐까 싶었다. 겸사겸사 서평도서 때문에 읽지 못하고 쌓여 있는 내돈내산 책들에 대한 미련도 한몫을 했다.


  책은 처음부터 다르다. '훈련'이다. 민방위 말년도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마무리한 상태에 '훈련'이라니... 초반부 나오는 두 가지 훈련이 속독법 훈련의 열쇠라 한다. '집중력 응시', '명상' 두 가지를 훈련하는 것. 명상은 그래도 익숙한 분야지만 집중력 응시는 잠시만 해보는 데도 눈이 아팠는데 도입 단계에서 7분 내외 훈련이라니 언제쯤 그 기본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뒤로 가면 결국 두 가지 훈련이 합쳐져 하게 되는데 책에 나온 반응이 빨리 발현 되길 기대하게 된다.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파트 1은 '종합 속독법 이론'이다. 1장에서는 전반적인 속독법의 의의와 효과, 역사 등을 다룬다. 속독법 훈련이 어떤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지 참고 자료를 통해 확인하게 되니 기대감이 커진다. 2장에서는 독서에 대해 간단히 정리되어 있다. 특히, 집에 소장하고 있거나 내가 읽어본 독서 명사들의 독서법도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 그때 당시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된다. 3장에서는 내겐 낯선 독서국민운동 1825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파트 2는 '종합 속독법 훈련'으로 이 책의 핵심이자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1장에서 속독법 훈련 전 검사가 나오는데 이런 게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세계다. 또 속독의 등급도 측정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장이 사실적인 훈련의 시작이 아닐까? '예비 단계'라고 하지만 안구 행동력 개발에 대해 이런 훈련은 8년 전 책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책의 판형이 큰 이유가 있었다. 차츰 단계를 높여 훈련의 변화를 주는데 지금 독서는 속독법을 익히기 위한 게 아니라 훈련법을 따라 모두 실천 하지는 않았다. 파트 2 마지막에는 속독법 훈련 소감과 앞으로 300권 독파 도서를 채워야 할 목록표가 있다. 특별히 채워 넣을 계획은 없지만 오랜 시간 구매 후 읽지 못하는 책들이   우선적으로 들어갈 것 같다.


  파트 3은 '영어 속독법 훈련'인데 아직은 내가 더 나아갈 부분은 아니기에 파트 2까지가 현재 내 훈련 목표로 보였다.


  전반적으로 책을 둘러봤기에 이제야 정말 속독법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속독에 관심이 있거나 속독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이 혼자서 시작할 수 있게 잘 이끌어 줄 책이라 여겨진다. 이제 저녁마다 꾸준히 훈련을 해야겠다. 효과는 아직 실천으로 이어가지 않아 말해줄 수 없으나 커리큘럼을 잘 따르면 분명 전보다 나아진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며 리뷰를 마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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