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디테일 -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사소한 행동 설계
BJ 포그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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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사소한 듯하나 꽤 많은 것을 변화 시킨다.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치면서 하고 있는 몇 가지 습관이 있다. 특히, 매일 성경 구절을 뽑는 습관은 8년 이상 지속 중이다. 그 습관에 손글씨 쓰기를 적용한 것도 5년 이상 되었다. 쉽게 자리를 잡는 습관도 있지만 초반에는 잡힐 듯하다 자리 잡지 못한 습관들도 많았다. 지난 공부 습관도 초반 공부 습관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것과 생활 패턴의 영향으로 마지막에 고생을 했었다. 책을 읽기 전 고민을 하다 다시 공부를 이어가기로 결정을 내렸기에 저자의 습관 설계가 더 궁금했다.


  책은 그냥 가볍게 읽기에는 꽤 분량이 있다. 그래도 좋은 습관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이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출퇴근길 읽게 됐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 어떻게 습관을 설계할지를 위해 인간 행동의 3요소를 설명한다. 도식화되어 있는 내용을 본다면 참 단순하다. 사람이 복잡해 보이면서도 단순하듯이... 2장부터는 앞서 1장에서 언급한 3요소를 4장까지 세분화 시켜 다룬다.


  2장에서는 동기에 대해 다루는데 '동기를 믿지 마세요'다. 동기가 날 움직이는 게 아니었던가? 과거 그래서 잘 해냈던 일들을 떠올리지만 그건 당시 상황과 여러 가지가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지난 시험공부도 동기는 좋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게 동기가 주위 상황들에 흔들린 부분이 분명 있었다.


  3장에서 다루는 '능력' 부분은 지난 공부 기간을 떠올리게 한다. 너무 최단기에 합격했다는 이들의 후기만 보며 가볍게 도전했다가 낭패를 본 것이다. 그들이 들인 만큼의 단기간의 시간과 노력의 양이 달랐다. 단순했어야 하는데 체계가 잡히지 않은 공부 루틴은 어느 순간 균열이 가고 두서 없어졌다. 마지막 주에 노력을 해봤으나 오히려 머리만 아프고 후회감만 컸다. 코로나19로 동선 등은 참 단순해졌는데 내 머릿속은 더 복잡했기에 괴리가 컸었는지도 모른다.


  4장 자극에서는 기존 일과에 새로운 습관을 더하는 게 기억에 남는다. 책에 나온 예처럼 작은 것은 아니나 지난 공부 습관이 무너졌던 이유가 출근 루틴이 무너지면서 생겼던 게 아닐까? 기존 일과가 사라지며 새로운 루틴이 기댈 곳이 사라졌기에 더 흔들렸던 공부. 이번 공부는 그런 요건들에 흔들리지 않을 일과 속에 넣으면 될 것 같다.


  5장 '감정이 습관을 만든다'라는 어린 시절 시험 때를 떠올리게 한다. 100점을 맞았을 때 받았던 선물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보상의 영역이었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루틴을 쌓아가며 나를 칭찬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은 가물거린다. 이미 자리 잡았기에 미션 같은 일상이 되었으니... 축하 보상의 기억이 남아 있지는 않다.


  6장은 앞선 네 가지 내용을 총괄해 정리한다.


  7장에서는 나쁜 습관을 없애는 방법을 다룬다. 새로운 습관 만들기와 연계가 되는 내용으로 나쁜 습관 없애기. '차단, 회피, 무시'의 방법과 연계가 되는 '체인'을 끊어버리는 방법도 괜찮아 보인다. 마지막 수단으로 동기 조절을 권하고 그래도 안 될 경우를 대비하는 히든카드도 있다.


  8장 '습관의 나비효과'는 집단에 적용될 내용인데 요트 교육을 할 때 적용을 해보면 좋을 듯하다.


  끝으로 부록에서는 '행동 설계 : 모형, 방법, 원리 하기 쉽게 만들기'와 '성공을 표현하는 32가지 방식'을 정리하고 있다.


  날 변화 시키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어떻게 설계를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각 장의 끝에 '인생을 바꾸는 작은 훈련'이 책을 읽고 어떻게 적용을 시킬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시작하는 1년의 공부 초반에 괜찮은 습관을 들여놓고 내년에는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시작하는 단계에서 적절한 책을 만난 것 같다. 좋은 습관을 만들려는 이들이나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려 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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