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실용음악 화성학 - 입문자도 입시생도 독학하기 쉬운 음악이론 실용음악 화성학
이화균 지음 / 해피엠뮤직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화성학 책을 본다. 음악이 전공도 아니었고, 확실히 내세울 만한 악기를 다루지도 못한다. 책덕후 답게 모르는 것은 책을 찾는 게 생활이 되었기에 보게 된다. 4년 전 접한 책들 이후로 생일 선물로 지인에게 부탁한 선율 작곡법은 보지도 못하고 다시 초기화된 음악이론.


  이번 책은 표지가 진지한 느낌이라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으나 기우였다. 전에 읽었던 책처럼 재미까지는 있는 편집은 아니었으나 진지한 분위기로 자세히 알려주려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영입해둔 화성학 책보다 크기 때문인지 책 내용의 폰트 크기와 음표, 코드 네임 등이 시원시원하게 잘 보인다.


  책은 '기초 악전', '음표와 쉼표', '마디의 구성', '음의 특징', '음정', '화음', '조성', '음계', '다이어토닉 코드', '텐션'의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추가로 부록으로 '음향학'과 '다양한 악보', '연습문제 정답'이 나온다.


  '음의 특징'까지는 음악에도 관심이 있었고, 과거 성가대를 하며 독학으로 피날레를 익힌 경험 때문인지 익숙한 편이었다. '음정'까지도 어느 정도는 익숙한 면이 있었기에 괜찮았으나 역시 '화음'부터는 생각해야 할 게 많았다. 기본적인 화음의 정의는 익숙했으나 그 다움부터는 역시 화성학이 어려운 이유를 잘 마주하게 되는 부분이다. 아마 악기를 잘 다루는 이들에게는 어렵지 않게 다가올 부분인지도 모른다. 내 경우 악기를 제대로 다루는 게 없기에 더 어렵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악기를 연주하는 중3 조카가 보기에는 어렵지 않을 내용 같고, 전공하는 대학교 졸업반 조카는 가르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부제가 '입문자도 입시생도 독학하기 쉬운 음악이론'답게 악기를 다루지 못하는 내게는 노력이 보다 더 필요한 책이나 앞부분은 수월하게 읽히니 난이도는 적절한 것 같다. 음악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작사를 하고 싶으나 곡이 없기 때문이라 맨땅에 헤딩하듯 그냥 이론을 배우는 데 음악도 언어와 같다는 느낌이 든다. 꾸준히 썼다면 이렇게까지 어렵게 다가오지 않을 텐데 그동안 다른 일을 배우며 잊힌 공백이 드러난다. 아마 꾸준하게 악기 연주를 했다면 뒷부분을 이해하는데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음악에 입문하는 이들과 입시생들에게 어렵지 않게 접근하기 괜찮은 화성학 책이라 생각한다. 과거 이 책 외에도 몇 권을 읽고, 소장한 사람이라 그 정도의 평은 내릴 수 있겠다. 뭐 전에 읽었던 책처럼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은 없으나 음악의 기초에 다가가려는 이들에게는 괜찮은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어 기초 이론을 공부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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