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끌어당기는 프로의 언어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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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못 하는 편은 아니나 그렇다고 잘 한다고도 할 수 없다. 상황에 따른 편차가 크기에 그 차이를 줄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게 됐다.

  사이토 다카시 저자의 책이기에 더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여러 권 저자의 책을 읽으며 깔끔한 정리와 이해하기 쉽게 쓰였기에 믿고 보는 일본 저자다. 일본 저자 중 몇몇 소설가를 제외하고는 내게 가장 익숙한 저자가 아닌가 싶다.

  저자의 신뢰도와 함께 책의 판형 역시 끌린다. 내가 좋아하는 휴대하기 좋은 B6 정도 사이즈에 200페이지의 양은 읽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내용은 장에 따라 해당 주제의 4~7개의 글들로 채워져 있고, 1장과 3장과 4장 끝에는 칼럼이 마무리를 한다.

  처음 논점을 공략하는 내용을 다룬 후, 감성에 다가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 후 자신만의 언어로 강한 인상을 남겨 주는 게 책 제목에서 말 하는 '확 끌어당기는 프로의 언어'인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어떤 부분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지 등의 판단력 또한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상황에 따라 듣는 이에게는 전혀 공감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학력이 높고, 가르치는 일을 하며 듣는 이는 생각 않고 강요하는 이들을 많이도 봤다. 그들의 말이 아무리 좋은 얘기라 해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을 위한 게 아닌 말하는 사람 위주의 주장이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그걸 망각하고 자신이 꼰대임을 인증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많다.

  부록에서는 책에서 소개되는 연설의 화자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확 끌어당기는 프로의 언어, 지금 공부하는 자격 취득 후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말주변이 없는 이들과 많은 이들을 만나는 이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내용의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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