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어휘력 -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꾸준히 책을 읽는다. 결국 최종 목적은 글쓰기. 그렇다고 특별히 내 어휘가 늘어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분명 꽤 책을 읽는 듯한데 어휘력은 늘지 않는 것 같은 불안함. 많이 읽으려 하고 깊게 읽지 못하기 때문일까. 책을 읽을 때 불편함은 없으나 글을 쓸 때 종종 답답하다. 변하지 않는 듯한 글쓰기, 괜찮은 기억력임에도 종종 잃어버리게 되는 단어들.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있기에 잊혀 가는지도 모르지만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을 하게 되는 때 눈에 들어온 책 제목 '어른의 어휘력'.


  안 그래도 작년부터 '어휘 늘리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이 끌렸다. 글이 나아지지 않는 게 내 어휘력 부족 때문은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표지의 손 위에 놓인 비어있는 말풍선도 시선을 끈다. 단어 선택의 중요성이나 대화에서도 적절한 어휘 선택은 필수였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이래서 어휘력이 중요하다'에서는 어휘력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하는 글들을 만나게 된다. 2장 '어휘력을 키우는 필수 조건' 첫 글에서부터 확 와닿는다. 이 문제 때문에 말다툼이 자주 일어난다. 자신이 아는 게 전부라 생각하는 오류가 있기에 일어나는 일인데 여전히 이런 일은 있다. 그래서 애매할 때는 인터넷을 검색해서 팩트체크를 하고 보여주면 해결이 나지만 그게 안 먹히는 이들도 있다. 3장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들'은 내가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목적이었고, 내가 원하던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읽기와 글쓰기에 대해서도 담고 있기에 이 책은 역시 괜찮은 선택이었음을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다. 끝으로 4장 '어휘를 만나는 즐거움'은 어떻게 어휘력을 늘리고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는지, 그 사례를 만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각 글에서 여러 어휘를 만난다. 익숙한 어휘들도 있었으나 낯선 어휘들도 만나게 된다. 과거 한국어능력시험을 봤던 때를 생각난다. 공부하지 않고 무작정 시험을 보러 갔다 어휘 문제에서 난감해 했던 시간. 그 후 어휘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서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며 따로 공부는 하지 않고 지냈다. 꾸준히 나이가 들어 이제는 그 중요성을 체감했기에 '어휘' 공부에 관심이 갔나 보다.


  나아지지 않는 '글쓰기, 독서와 말하기' 때문에 고민이 있는 분들, 책을 읽고 글을 쓰려고 마음먹으신 분들, 말실수를 줄이며 말을 잘 하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