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김인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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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빨리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길 바랐다.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을 능숙하고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것은 꾸준히 먹는 나이뿐. 노력하지 않으면 이뤄지는 것이 없고, 노력해도 이뤄지지 않는 일들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빼먹지 않고 꾸준히 나이는 먹어왔으나 세상의 기준에서 보면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나를 발견한다. 그 상태에서 맞은 코로나19 사태는 내 자존감을 더 무너 뜨렸다. 예정이었던 일들이 무산되어 경제적 어려움이 빠르게 찾아왔다. 요트 운항과 교육으로 바쁘게 보내자던 한 해의 계획은 그렇게 무너졌다.


  결국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다. 예상치 않은 나이에 예정에 없었던 공부, 평생을 준비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만났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낯선 공부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는 듯하다. 귀에 좀 익어간다 생각했으나 공부 후 첫 평가에서 만나는 점수는 바닥이다. 당연한 일이라 하나 좌절감이 크다. 이 공부를 올해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 생긴다.


  이런 마음들로 이 책을 처음 접했다. 나와 같은 나이의 작가가 쓴 책, 총 4장으로 되어 있는 책에서 작가는 글쓰기에 대해 전달하기에 앞서 자신을 드러낸다. 그간의 자신의 일들을 부분적이지만 나도 아팠기 때문에 글을 쓰게 됐다고 말하는 듯한 글들이 보인다. 공감이 가는 글들도 보이고 미혼이기에 깊게까진 공감하기 어려우나 친한 지인을 떠올리며 적용하면 비슷한 일을 나도 경험한 적이 있음을 떠올리게 한다.


  3장에는 글쓰기의 힘에 대해 다룬다. 단종의 죽음을 다룬 부분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글쓰기의 힘에 공감하게 되는 글들이다. 이제 글쓰기에 가까워졌기에 4장에서는 본격적인 치유 글쓰기의 기술을 전달한다. 그렇게 딱딱하지 않은 글과 함께 글로써 어떻게 치유의 글쓰기를 쓰고 다가갈지에 대해 잘 다룬다. 5장은 4장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어떻게 치유 글쓰기를 쓸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 여겨진다.


  글을 쓰며 내 마음의 상처를 덜어내고 싶어 책을 읽었다. 쉽지 않은 일이나 조금 더 글쓰기가 날 위로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책이었고, 낯선 저자에 대해 알아가게 가는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매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해 뉴스를 보기가 싫고, 상처와 슬픔을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시기. 글쓰기를 통해 내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엿보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면 괜찮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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