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을 위한 슬기로운 재테크 생활 - 밀레니얼의 돈 관리 가이드
조혜경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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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이라 불리기 보다 '요즘 애들'을 언급할 나이지만 재테크와의 거리감은 좁혀지지 않는다. 독서가 생활이니 재테크 관련 책을 읽으면 됐을 텐데... 그동안 읽은 책 중에서 재테크와 관련이 있었던 책은 4년 전 읽은 사진 옥션 관련 책 정도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재테크에는 여전히 문외한이다. 요즘은 그래도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다니며 공인중개사 공부도 하고 있어 생각이 바뀌었기에 재테크에 관한 책도 읽어보고자 이 책을 택했다.


  요즘 애들은 아니지만 내 재테크 수준을 알기에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간다. 파트 1에서부터 고구마가 얹힌다. 음... 일자리가 없는 때만 아니어도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의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음을 파악한다. 그나마 돈이 없을 때는 자동적으로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나를 버티게 하는 본능이었는지도 모른다.

  파트 2부터는 가장 기본인 통장의 텅장화를 막기 위한 지출 가이드를 제시한다. 현재 내 경우 통장을 세분화해서 관리를 하고 있지는 못하나 첫 직장을 다니던 시절 갖추던 통장 관리법을 만나게 된다. 책을 보며 다시금 정상화가 되면 제대로 통장을 분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도 몇 년 전 통장을 만들러 갔다가 겪은 기분 나쁜 일이 떠오른다. 과거에는 통장 만드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자신의 통장도 쉽게 만들 수 없게 된 것 같은데... 인터넷 통장으로 준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파트 3에는 슬기로운 저축 생활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가 있어 통장 관리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이들과 저금만 하면 되겠지라 생각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정보가 될 내용을 담고 있다. 어쩌면 별것이 아닐지도 모르나 이런 내용도 직접 찾아보려 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이들에게 책에 정리된 내용은 어렵지 않게 다가올 것이다.

  파트 4에서는 '요즘 애들에게 필요한 경제지식'을 쌓고, 공부하는 방법을 다룬다. 정보 홍수의 시대 과다한 정보는 오히려 독이 되기에 어떻게 시대에 맞는 경제 지식을 쌓을지에 대해 전달한다. 경기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공부는 내게도 알아둬야 할 내용이었다.

  파트 5~6에서는 투자에 대해 다룬다. 파트 5에서 호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지식을 전달하고, 파트 6에서는 투자지식을 바탕으로 투자를 해보려 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투자 가이드를 전한다. 투자를 잘 모르나 역시 고위험 고수익의 high risk, high return이 스쳐간 '큰 욕심을 버리면 주식 투자도 위험하지 않다'라는 소제목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파트는 요즘 내가 밀접하게 대하는 '부동산 지식'을 다룬다. 최근 부동산 대책 발표로 요즘 좋은 분위기는 아니나 그러니 이런 때에 부동산 지식을 쌓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나마 내게 위안이 됐던 과목은 부동산 공시법이었다. 과거 법무사 등기사무원으로 일한 경험이 당시와 많이 바뀌긴 했으나 그래도 완전 처음 지적과 등기를 대하는 이들보다는 훨씬 익숙함에 감사하다. 부동산지식은 알아두면 유익하니 꼭 책에 나온 내용이라도 숙지하면 좋겠다.

  제목에 끌려 그동안 보지 않던 재테크 책을 접했다. 읽으며 모르고 있었던 지식을 너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다. 현재 내 수준을 인정하고 낮게 시작하니 얻을 것이 있었던 것 같다. 재테크를 하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재테크 초보자들이 읽어보면 괜찮은 책이 아닌가 싶다. '요즘 애들'은 아니더라도 재테크 지식이 없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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