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말센스 -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김주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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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주변이 별로 없으나 말을 하게 되는 일을 꾸준히 하게 된다. 유창한 말솜씨는 아니지만 맡은 업무에서 손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그동안 괜찮았던 것 같다. 지난해 요트 조종을 할 때도 손님들과의 소통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올해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세일 요트를 조종하는 일을 이어갔겠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끊기며 힘들게 되었다. 다시 커피 일을 알아봤으나 이미 가망성이 없는 일. 코로나19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나가게 됐다.


  법무사 등기사무원 시절 거래처로 자주 드나들던 부동산이 직장이 되었다. 많은 손님과 만나 얘기를 해야 하는 일이라 혹시라도 모를 말실수를 줄이고자 이 책을 읽게 됐다. 요트 운항을 하던 때에도 고객들과 많이 이야기를 하긴 했다. 그래도 말은 많이 하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되고, 말을 잘한다고 자만할 때 꼭 문제가 생기기에 기본을 챙기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을 읽기 전 말을 잘 하는 게 무엇일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화술 책들을 보면 술술술 자신의 말을 잘 하는 것보다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기억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어떤 노하우를 전달하려 하기에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수식의 '부자의 말센스'로 제목을 했는지 궁금했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이들이 어디 있겠냐마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는 없다. 내가 하는 말을 하기보다는 듣는 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다. 책 속에서도 타인이 듣고 싶은 말을 저자는 잘 파악하고 있어 차이를 보인다. 의식하지 않고 있다면 특별한 게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평범함 속의 디테일에 비밀이 있음을 책을 읽는 이들이라면 알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책으로 썼기에 만나보지 못한 저자의 말투가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 속 QR코드를 통해 접한 저자의 실제 목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 말센스를 키우는 방법과 노하우 등은 글자체의 색을 달리하고 강조되고 있으니 그 부분만 봐도 책을 되새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과의 직접적인 대화에서만 활용되는 내용이 아닌 부분도 만날 수 있으니 다방면에 활용하기에도 좋을 것이다.


  책은 가독성 있게 쓰여있다. 읽기 쉽게 쓰인 책들은 그만큼 저자의 노력이 배 이상으로 들어 있다는 것을 안다. 책 속의 '주하표 한마디'나 '주하효과를 위한 말센스'는 각 본문의 내용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변화를 만들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조금씩이나마 저자의 조언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나 또한 낯을 가지로 무뚝뚝한 면이 있기에 배울 점이 많았던 책이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변화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사람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스스로 말주변이 없다는 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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