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텀 패스 - 나만의 노래를 프로듀싱하라!
황성제 지음 / 도토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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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 팩토리 공장장 이승환 형님의 앨범 덕분에 익숙한 음악가 황성제. 이 책은 노래를 더 잘하게 해준다는 카피에 읽게 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수 신승훈 형을 보고 노래를 따라 부르다 장래희망이 '싱어 송 라이터'였다. 하지만 희망사항 같은 일이었는지 생활성가를 2곡 작사한 것 외에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 음악 쪽으로 이룬 것은 없다. 노래를 부른 것도 성당에서 청년 성가대 활동을 했던 시간 외에는... 길을 걸으며 흥얼거리거나 방에서 따라 부르는 노래가 전부다.


  책의 구성에 앞서 첫 질문에 1번과 2번 사이, 1번에 더 가까운 음악에 대한 내 생각이 있음을 확인한다. 발성은 음악 발성보다는 성당 청년 전례부 활동 당시 연습한 전례 발성이 기본이 되어 있고, 성가대를 하며 배우게 된 발성도 있으나 꾸준히 연습하지는 않아 목소리 발성 외에는 까먹은 듯한 느낌이나 분명 내 나름의 발성을 하고 있음은 이미 알고 있었다.


  본격적인 노래 잘하기 위한 연습에 시작은 비브라토! 따로 음악을 공부하지 않고 노래를 불렀기에 가수들의 흉내 외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음원을 들으며 가볍게 따라 하는데 갈수록 다양한 비브라토가 나온다.


  유튜브에 통으로 음원('1~10번' 이런 식이다)이 올라와 있어 블로그에 가봤으나 리듬 음원 외에는 유튜브에 연계된 내용이다. 블로그에 리듬 음원처럼 다른 파트의 음원들로 웨이브 파일 첨부파일로 올려두면 연습에 더 좋을 것 같다.


  텍스트 설명뿐이라면 뭔지 모를지도 모른다. 비브라토는 들어라도 봤으나 밴딩은 이 책에서 처음 듣는 용어였다. 텍스트와 더불어 그림, 음원이 있기에 그래도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리듬감이 참 다양한 변화를 준다는 것도 여러 음원을 들으며 같은 곡을 다양한 리듬으로 접했기에 그 차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감정 표현에서 가사 이해하기는 작사가를 여전히 희망하는 생활성가 작사자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볼 때 나 또한 참가자들에게서 이 부분을 많이 느끼고 평가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어느 정도는 심사위원들과 일치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호흡은 워낙 짧은 호흡의 내게 많이 아쉬운 부분이나 음원을 들으며 거기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다.


  개성 있는 나만의 노래를 부르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된다. 음악을 업으로 할 이들이 아닌 이상은 부담스럽지 않게 읽고 따라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알려주는 대로 조금씩 연습만 해도 기존에 자신과 달라지게 만들어 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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