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첫걸음 -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알고리즘
양성봉 지음 / 생능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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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 즈음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게 되며 관심을 갖게 된 알고리즘. 웹디자인을 배우며 접했던 코딩이 익숙해 어렵지 않게 접근했다 심화 과정에서 낭패를 보며 결국 손을 놓았던 분야다. 그래도 그때 수학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갖게 되었고, 프로그래밍의 기초는 어느 정도 접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뭐든 시작은 책으로 배우려 하는 스타일이라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알게 된 알고리즘을 공부하려 여러 책을 찾아봤으나 끌렸던 책은 당시에 한 권 정도밖에 없었던 기억이 난다(다른 책들은 봐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당시의 그 기억으로 알고리즘에 대한 내 작은 집착 때문이었다. 그림으로 쉽게 이해한다기에 전보다 가볍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과적이지 않은 내게는 이 책도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그림이 있고 이해가 확실히 가는 파트도 있었기에 만족스러웠다. 특히, 텍스트 위주의 책보다 그림이 함께 하기에 이해에 더 도움이 되는 책이다.


  컴퓨터의 전문 지식 없이도 알고리즘에 다가갈 수 있어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전에 접하면 많은 도움이 될 내용이 아닌가 여겨진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다 보면 알고리즘 얘기가 어느 순간 나오기 시작하는데 알고 배우는 것과 모르고 배우는 것의 차이가 분명 크다. 초반에 프로그래밍 기초 진도를 따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알고리즘 내용과 관련해 나오고 심화 부분으로 갈수록 잘 하는 이와 못하는 이의 수준차가 꽤 급격하게 벌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은 총 일곱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가장 처음은 알고리즘의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는 파트를 시작으로 여러 알고리즘을 다룬다. 각 파트의 마지막에는 연습문제가 준비되어 있다. 답이 바로 쓰여있는 편집이 조금은 아쉬운 것 같지만 나 같은 이들이 답을 찾아보려는 수고를 덜 수 있긴 하다(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습문제 뒤에는 알고리즘과 관련된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분할 정복 전략', '행복 방정식', '미로' 등의 내용이 소개가 된다. 익숙하지 않았으나 우리 삶에 알고리즘이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일부 엿볼 수 있다.


  알고리즘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이들과 프로그래밍 등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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