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논리학에 스며들기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 리더들의 성공비결 논리학을 주목하라!
치루루 지음, 권소현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논리학'이란 단어 자체는 가까우면서도 어느 정도의 벽이 느껴진다. 새해를 맞아 읽는 책 중 논리학 책이 껴 있는 것은 운이 좋았다. 사실 리더들의 성공 비결 보다 논리학 자체에 관심이 있었다. 제목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으나 그래도 읽어 볼 만한 내용일 거라 여겨 이 책을 읽게 됐다. 머리말에서 알게 된 책의 원제목 『재미있는 논리학』을 만나니 그 부담감도 덜어낼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은 스토리텔링으로 되어 있다. 변호사 클레어가 잘나가는 후배 변호사를 따라 논리학 수업을 따라가며 그 수업에 독자들도 함께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존 폰 노이만까지 총 15명의 15강의 논리학 수업을 듣게 된다.

  그들의 수업을 들으며 조금씩 논리학에 익숙해져 가는 상황이 다가온다. 딱 부러지게 논리학은 이런 것이라 하기 보다 그들이 전하는 각각의 수업을 통해 다양한 논리학 요소들을 접하는 방식이다. 알고 있던 대가들도 있었으나 그동안 접하지 못해 이름도 생소했던 이들의 수업도 듣게 된다. 공교롭게도 그런 이들의 수업이 더 와닿아 그들을 검색하게 되는 경우도 생겼다.

  기존에 접하던 논리학의 방식과는 다른 스타일의 책이었다. 더 딱딱하게 접했었기에 스토리텔링의 스타일이 낯설었는지도 모른다. 제목만 보자면 무게감이 느껴질 것 같지만 오히려 편안하게 읽으며 수업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논리학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부담을 가지고 있던 이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책이라 전하고 싶다. 왜 '리더들의 성공 비결'이라는 말을 했는지도 책을 읽으며 공감대를 쌓아갈 수 있는 책이었다.

  논리학을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인 이들과 새해를 시작하며 부담 없이 논리학에 발을 담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