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달다. 어제는 지랄맞았지만,
달다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보고 제목이 확 와닿았다. 구직 준비로 고생한 시간들에서 벗어나 어렵게 구했던 알바 때 참 지랄맞은 일을 겪었던 때를 떠올리게 됐다. 친구의 제안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우울한 시간을 더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는 내게... 제목과 표지부터 끌리는 내용이라 책을 받고 인증샷을 올린 때부터 지인들이 흥미를 불렀다.
  책은 예상처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부담이 긴 문장보다 시처럼 행갈이를 한 문장들, 그림과 글 모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쉽게 쉽게 읽히지만 그냥 흘리기만 할 내용이라 할 수는 없었다. 어렵지는 않지만 공감을 많이 할 수 있는 책의 제목과 내용은 꽤 많은 이들이 읽고 싶어 하지 않을까 싶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보니 내 삶을 살려 하니 쉽지만은 않다. 전처럼 다른 삶을 계속 살았어야 했는지 후회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나가고자 하는 길이 그만큼 소중하기에...
  다섯 파트로 된 책은 과거의 지랄맞았던 시기에서 달콤한 오늘을 이어 내일로 이어가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나'에 집중하기도 하지만 주위를 살피는 내용도 있어 따뜻하다. 나만 힘든 게 아니고 이 지랄맞은 시기를 지나면 달달한 날들이 올 거라는 기대감도 들지만 그런 모든 것도 내가 살아가는 삶의 일부이고 그렇게 조금씩이나마 나아가고 있음을 다시금 알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출판사 직원으로 알게 된 지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주위 사람들이 말하는 얘기를 들으니 제목부터 끌렸고,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했기에 그런 결과가 있었던 게 아닐까?(물론 아직 읽어보지 않아 내용은 말하지 못하겠다. 아는 이의 사적인 부분이라 더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도 제목과 표지, 디자인이 끌린다. 그 책처럼 베스트는 되지 못하더라도 읽는 이들과의 공감대를 충분히 만들기 좋은 내용이라 생각한다.
  부담 없이 집에서 굴러다니며... 혹은 가볍게 가방에 들고 다니며(휴대성도 좋은 크기다) 읽기 좋을만한 내용의 책이었다. 지랄맞은 과거를 보내고 달콤한 현재를 살아가려 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보고 싶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