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기의 기적 - 생각을 멈추고 여유를 찾는 뇌의 비밀
스리니바산 필레이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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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멍 때린다'라는 말은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불성실한 행위로 보일지 모른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초집중 때문인지 과거에는 생소했던 번아웃 증후군이 생겨 문제가 되고 있다. 집중에도 중용의 미덕이 중요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도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 '멍 때리기'가 어떤 기적을 만들어 내는지와 나는 현재 어떤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하나씩 집중하는 것에 익숙하고 동시에 두 가지를 할 때 실수가 생기는 일이 종종 있다.
  저자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통해 집중을 분산 시키라 한다. 과도한 집중은 오히려 해가 되기에 뇌를 쉬게 하며 전환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다른 생각을 하며 딴짓을 하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때를 떠올리게 된다. 이걸 핑계로 그러면 안 되겠지만 흡연자들의 근무를 하다 잠시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누는 것도 비슷할 수 있겠다. 지인을 보면 금연 후 쉼 없이 일하다 번아웃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을 때에 내게 비슷한 상황으로 머리가 꽉 막힌 것 같은 느낌일 때 낮잠을 자주면 다시 집중을 하기 수월한 상태가 DMN이 아닌지 모르겠다. 너무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생활의 문제들... 왜 책 제목을 '멍 때리기의 기적'이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통섭'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과거 한 우물만 파던 시대와 현재는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얼마나 다양한 우물을 연계해서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 것 같다. 책에서는 그런 일들을 하기 위한 보다 창의적인 뇌를 깨울 수 있는 자극제들을 제시하며 각자에 맞는 방법으로 실천하라 조언한다. 
  책을 읽는 동안 책에서 봤던 비슷한 사례의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이 책을 추천했다. 너무 여유 없이 일에 몰입해 오히려 다른 일상의 일들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이들,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싶은 이들, 자신의 집중력이 전 같지 않아 걱정인 이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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