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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연습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가르침 반야심경
나토리 호겐 지음, 전경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부모님의 신앙이 불교라 『반야심경』이란 이름은 낯설지 않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란 구절은 자연스럽게 외워질 정도니... 하지만 익히 들은 그 심경이 무슨 의미를 뒀는지에까지 관심을 두진 않았다. '흔들리지 않는 연습'이란 책 제목에 왜 『반야심경』을 찾는가 궁금하기도 했다.
책은 부담되지 않는 두께와 디자인으로 먼저 다가온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처음 1부에서 반야심경을 16장으로 나누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진언 형식의 심경이기에 무슨 뜻이 있는지는 관심을 가졌다면 알 수 있었겠지만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읽으며 드는 생각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말이 많은 것을 담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또, 종교는 높은 곳에 가면 그 뜻이 통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왜 책 제목을 '흔들리지 않는 연습'으로 정했는지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앞서 알게 된 내용을 우리가 직접 겪는 문제를 들며 전달하게 된다. 내가 현재 처한 상황과도 밀접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겪게 되는 내용들이 나와 부담감을 덜어? 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 3부는 '쉬운 말로 읽는 『반야심경』'으로 1부에서 봤던 내용보다 원문을 직접 풀어놓은 부분이다. 이 부분은 보다 직접적으로 '반야심경'에 다가가는 것 같다. 앞서 저자의 해설이 아닌 나만의 생각을 펼치기에도 적절하고 왜 반야심경을 왜 그렇게들 외우는지도 알 수 있었다.
나는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종교를 떠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고, 독서의 순서는 상관이 없을 듯싶다. 3부 먼저 읽고 2부를 접해도 좋고, 순서대로 읽어도 나쁘지 않은 편집이다.
반야심경이란 이름의 무게를 많이 덜어주고 보다 마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자 왜 그렇게 기본적으로 외우게 하는 경전인지도 알 수 있던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