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데리다의 말처럼 ˝맑스는 죽었다, 공산주의는 죽었다˝라는 말은 ˝자본주의여 영원하라, 시장이여 영원하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자본주의 체제가 존속하는 한 우리는 맑스를 놓을 수 없으며 배회하고 있는 맑스의 유령, 공산주의의 유령을 쫓아낼 수 없다.
맑스는 <자본론>(Das Kapital)에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발생과 발전, 위기, 자본의 종류 등을 경제적 관점에서 상술하고, 경제적 (노동의) 착취 구조를 명확하게 이론적, 산술적으로 정리한다.
영어로 번역되면서 자본론 1권, 2권, 3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었고, 그 중 1권에서는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핵심적 경제적 개념과 법칙(노동, 생산수단, 사용가치, 교환가치, 잉여가치, 생산관계, 자본의 축적 등)을 설명한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되고 유지되는가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니, 자본주의 체제 속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읽어보야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