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 컷 (1disc)
리들리 스콧 감독, 해리슨 포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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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딕의 소설 Do Android Dream of Electric Sheep?을 각색해서 영화로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의 1982년 작품

대개 소설을 영화화한 경우 영화가 소설 보다 실망스러운 경우가 십중팔구인데 이 영화는 리들리 스콧 작품답게 십중일이에 속한다.

무엇 보다 소설의 가상도시(소설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영화는 LA가 배경이지만 둘다 미래로 제시되므로.. 근데 실제로 초판본에서는 1992년이 배경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사실!)를 리들리 스콧이 신느와르적으로 동양적 색채를 가미하여 가시화한 점이 인상 깊었다.

영화는 인간과 안드로이드(복제 인간)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그려냄으로써 인간을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조건,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 그런 것이 존재하는가를 질문한다.

오늘날 이런 인간 복제와 기억 장치 삽입을 통한 사이보그에 관한 얘기는 이제 진부하게 느껴지지만 1970, 80년대엔 상당히 파격적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이버펑크 장르의 대표주자인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 보다 영화가 2년 먼저 나왔으며 이후 마사무로 시로우의 공각기동대의 탄생을 예고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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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 Volume 1: A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Paperback)
Marx, Karl / Penguin Classics / 199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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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데리다의 말처럼 ˝맑스는 죽었다, 공산주의는 죽었다˝라는 말은 ˝자본주의여 영원하라, 시장이여 영원하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자본주의 체제가 존속하는 한 우리는 맑스를 놓을 수 없으며 배회하고 있는 맑스의 유령, 공산주의의 유령을 쫓아낼 수 없다.

맑스는 <자본론>(Das Kapital)에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발생과 발전, 위기, 자본의 종류 등을 경제적 관점에서 상술하고, 경제적 (노동의) 착취 구조를 명확하게 이론적, 산술적으로 정리한다.

영어로 번역되면서 자본론 1권, 2권, 3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었고, 그 중 1권에서는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핵심적 경제적 개념과 법칙(노동, 생산수단, 사용가치, 교환가치, 잉여가치, 생산관계, 자본의 축적 등)을 설명한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되고 유지되는가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니, 자본주의 체제 속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읽어보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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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마크 포스터 감독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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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70년대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소비에트 침공 전후의 시기를 겪으며 망명한 사람들의 가정사를 두 소년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속죄를 통해 그려낸다.

아름다운 서사와 영상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구원/구출의 장면에서 동양을, 특히 이슬람 문화권을 타자화하는 오리엔탈리즘적 요소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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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라이프 오브 파이 - 아웃케이스 없음
이안 감독, 이르판 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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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파이가 식인을 했느냐 안했느냐가 궁금하시다면 팟캐스트 <지.대.넓.얕> 34회 김도인의 영화 감상을 들어보시길 추천~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기를 강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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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라이크 베컴 (CD + DVD) - [초특가판], Movie & Classic, Giacomo Puccini - Gianni Schicchi : Adaptation as Chamber Opera
거린더 차다 감독, 파민더 나그라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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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민더 나그라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 영국산 영화로서 2002년에 영국에서 개봉했다.

감독은 거린더 차다라는 케냐 태생의 인도계 영국 여성으로서 영화에서 주로 이주, 인종, 민족, 문화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슈팅 라이크 베컴의 원제는 Bend It Like Beckham인데, 사실 영화는 여주인공이 베컴위 광팬이며 축구를 한다는 것 외에는 베컴이랑 관련이 없다.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제목과 달리 영화는 영국 사회에서의, 특히 런던이라는 도시에서의 다문화주의에 관한 영화이며, 펀잡 지역의 출신의 인도계 영국인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소녀 제스민다르/제스가 문화적 차이에서 갈등하고 서로 다른 문화, 젠더 규범과 충돌하고 교섭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가를 코믹하게 보여준다.

가족끼리, 딸과 함께 편하고 재밌게 볼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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