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미친 사람들 - 급이 다른 공부의 길
김병완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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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공부란 자신이 얼마나 모르는지를 아는 것이다. 

- 논어




책에는 공자와 맹자, 세종, 아인슈타인 등 알만한 지식인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이 공부를 어떤 시선에서 바라보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들이 지식인인가 이해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공자는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공부의 참된 기쁨만을 맛보았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죠.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묻기를 꺼린다면,
이는 죽을 때까지 편협하고 무식한 틀 속에
자신을 가두는 것과 같다.

공부란 별다른 게 아니다.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분명하게 하고,
집을 한 채 짓더라도 제대로 지으며,
그릇을 하나 만들더라도 정성스럽게 만들고,
물건을 하나 탐구하더라도 식견을 갖추는 일.
이것이 모두 공부의 일부다.

열하일기, 연암 박지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나은 이에게 배우고자 하는 노력을 했던 박지원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네요.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은 주변의 시선에 신경쓰기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공부를 꾸준하게 하더라구요. 나도 과연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들의 진지한 모습을 본받고 앞으로 향할 수 있다는 설렘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로지 순수한 열정으로 자신의 앞을 향하는 그들이 부럽고 굉장히 존경스러웠네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지식인들에 대한 존경심과 나도 할 수 있을거란 마음이 생겨나 다시 열심히 달려보자는 생각이 팍팍 들었어요!! 그들처럼 공부에 미치지는 못해도, 그들이 공부를 바라보는 마음가짐만큼은 따라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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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3 : 세종·문종·단종 - 백성을 사랑한 사대부의 임금 조선왕조실록 3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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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제목을 봤을 땐 굉장히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창시절 배웠던 역사는 '외우는 것' 위주였기 때문에 이 책도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책을 펼친 순간, 그건 저의 큰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권은 '백성을 사랑한 사대부의 임금'이라는 소제목으로 세종, 문종, 단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종은 굉장히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임금인데요, 저도 세종대왕의 긍정적인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세종의 정치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니었으며 무섭다고 여겼던 태종을 오히려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수령고소금지법

: 부민들이 수령을 고소하는 것을 금하는 법. 이 법에 따르면 수령이 역모가 아닌 다른 불법 행위를 저지를 경우에는 백성들이 고소를 절대 할 수 없었던 법입니다. 역모가 아닌 경우의 벼슬아치를 고소하면 장 100대에 유배 3000리의 중형으로 논죄하겠다고 했죠. 이 법으로 인해 백성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 법은 어떤 왕이 만든걸까요? 바로 세종이었습니다.

세종은 지방관의 불법 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나 그 해결책은 수령에 대한 고소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사를 파견해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지방관을 징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대부인 지방관의 불법 행위는 같은 사대부인 어사가 징치해야지 백성들의 고소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 것이다.

62쪽

이 외에도 세종은 사대부를 위한 법들을 내놓았습니다. 세종은 어진 임금이었지만 사대부를 무시할 수 없었으며 그들이 백성의 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이 책에서는 세종의 이야기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가장 업적도 많기도 하고 문종과 단종은 너무 빠르게 정치판을 떠나게 되기 때문이겠죠. 그러다보니 세종의 좋은 점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해하지 못할 모습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태종이 훗날 자신의 뒤를 이을 왕들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잔인했지만 그게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준비된 임금, 문종은 세종에 뒤를 이어 멋진 정치를 해갔지만 몸이 약했고 죽음에 의문을 나타내며 너무 빠르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문종의 뒤를 이은 어린 임금, 단종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필력에 깜짝깜짝 놀라고는 해요. 이야기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재미나게 풀어져 있었고, 지루할 틈이 없었거든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읽는데 시간이 지체되기는 했지만 그건 아마 저의 지식부족때문인 것 같아요ㅎㅎ

많은 출판사에서 조선왕조실록 내용을 풀어 출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다산북스 조선왕조실록을 읽어야 할까요? 저는 가장 큰 장점으로 저자의 필력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덕일씨는 사학자로 조선 왕 독살사건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이 책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 읽고 싶었는데 같은 저자였다니 좀 놀랐어요. 저자는 재미난 주제와 그 주제를 풀어가는 필력이 엄청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권 밖에 읽지 못했지만 확실히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저자는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뿐 아니라 다른 자료들을 가져와 비교하며 단종실록에서 잘못되게 쓰여진 내용에 대해서도 바르게 잡고자 노력합니다. 만약 단종실록 위주로만 풀어갔다면 알지 못했던 숨겨진 진실들을 엿보는 느낌이었죠.

조선왕조실록 3은 400쪽이 넘는 두툼한 책인데 지루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책을 덮은 이후에는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마치 내 눈앞에 하나의 역사가 드라마처럼 지나간 것 같았습니다. 저의 시야가 확실히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준 다산북스에 감사인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어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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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드렁크 - 행복 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
미스카 란타넨 지음, 김경영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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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드렁크하다

1. 어디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가장 편한 옷차림으로 혼자 술을 마시다.

2.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하다.

3. 지금, 가장 트렌디한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즐긴다.

행복 지수 1위 국가 핀란드. 저자는 핀란드의 기자로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핀란드는 정부에서 혼술을 권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참 신기하죠! 팬츠드렁크란 편한 옷차림으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핀란드의 문화입니다. 핀란드는 날씨가 춥고 다른 집들과의 거리가 멀어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게 굉장히 자연스럽다고 해요.

여러분은 팬츠드렁크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자주요. 이런 행동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평소에 자주하는 행동이더라구요. 어두운 밤을 걷다보면 술이 땡기더라구요. 그렇다고 소주를 마시고 싶지는 않고, 기분이 조금 좋아지기 위해서 편의점에 들러 맥주 한 캔을 사서 집에 들어갔었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맥주와 집에 있는 몇 안주거리를 꺼내 먹으며 스마트폰을 하는 게 저의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그런 날에는 잠도 잘 왔었어요. 혼자 집에서 맥주를 마시면 여유를 느끼기도 하고 힘들고 지칠 때 맥주 한 캔에 행복해진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들과 무겁지 않고 술술 읽히는 내용 덕분에 다 읽고나니 급 맥주가 떠오르더라구요. 집에 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맥주를 한 캔 마셔야지 다짐했는데 막상 어제 집에 가자마자 피곤해서 하지를 못했네요. 하지만 평소에 팬츠드렁크 하는 건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아직 낯선 단어라 입에 붙지는 않지만 주변에 널리 알리고 싶네요. "나 오늘 팬츠드렁크 할거야!" 라고. 그리고 주변에 전파해야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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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 - 14억 빚에서 500억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송성근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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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정근씨는 아이엘사이언스의 대표로 23살에 지인에게 500만원을 빌려 사업을 시작, 26세에는 14억의 빚이 생기지만 갖은 모멸과 좌절을 이겨내고 33살에 500억 자산가가 된 젊은 CEO입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사업을 하는 동안 고군분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15쪽.
인생에는 결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들도 많다. 부조리한 일도 많다.
하지만 포기하지 마라.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책을 읽고 난 뒤의 생각은 저자가 얼마나 열정적이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어린시절에 힘든 삶을 보냈고 성공하려면 사업을 해야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업에 뛰어들었고 엄청난 실행력과 열정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책은 총 4단계로 나뉘어집니다.
1부. 인생을 바꾸려면 사업밖에 답이 없다.
2부. 어떻게 제로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을까.
3부. 어떻게 강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까.
4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6살. 내년의 제 나이죠. 그런데 저자는 그 나이에 이미 14억의 빚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협력사의 고의부도때문이었죠. 정말 상상이 가지 않는 액수인데, 저자는 거래처를 돌며 일 년 뒤 다 갚겠다며 기다려달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1년 뒤, 정말로 그 돈을 모두 갚았습니다. 피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지 않았고 여기저기 온갖 무시를 당하며 돈을 빌리고 모든 돈을 갚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새로운 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락세를 향하던 회사에 일이라니, 알고보니 거래처 사장님들이 그 돈을 다 갚은 모습을 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여기저기 알려준 것입니다. 이 내용은 지하철에서 읽었는데 울컥 눈물이 나서 읽기 중단하기도 했었네요. 책을 읽다보면 저자는 계속 성공한 것이 주변의 덕분이라 이야기합니다. 그 모습에 저자가 인복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저자또한 굉장히 선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6쪽
 ' 출구는 없다는 생각으로 내가 가진 모든 걸 걸어서 무조건 성공시키자. 앞으로 나아갈 길이 없다면 내가 새 길을 만들면 된다. 낯선 길로 들어서는 데 절대 망설이지 말자.'
 그 길 위에 나만 홀로 두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회사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자신들의 생계를 위해서다. 직원들의 생계조차 챙기지 못한다면 경영자 자격이 없다.

 

 

주변에 이야기를 듣다보면 회사가 힘들어 돈을 주지 못하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하는 회사를 많이 보았습니다. 회사 사정도 이해가 되지만 월급이 들어오지 않아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도 많이 보았기에 저자의 마인드가 굉장히 멋져보였습니다.


51쪽
"냉대를 받을수록 바른 태도를 잊지 않겠다."

60쪽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모든 경험은 인생의 윤활유다. 당장은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해야만 해서 했다'라고 생각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하고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게 도움이 될까' 싶은 일도 시간이 지나 언젠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날이 분명히 온다.
 그 경험이 인생의 커다란 발판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의 윤활유 역할은 반드시 한다.

​이 말에는 굉장히 공감이 갔습니다. 좋았던 경험이든, 나빴던 경험이든 나에게 분명 훗날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지요.

저자의 열정도 대단하지만 저자의 빠른 결정과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하는 시선이 엄청나다 생각했습니다. 사업을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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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은경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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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는 어린 시절에 학교와 가정에서 배제되는 상처를 입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기 자신을 원망하며 살아왔습니다. 타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들에게 속해있으려 할수록 저자는 스스로를 잃어갔습니다. 저자는 시간이 더 흐른 후에야 자기 자신에게 속할 때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런 저자에게 공감이 갔어요. 저도 학교나 가정에서도 외롭다는 감정을 느끼며 살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 받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하다가 결국 이리저리 휩쓸리며 살아왔거든요. 현재는 나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타인보다 제 감정을 더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37쪽 / 나는 가끔 강의 시간에 불을 끄고 안젤루의 자작시 <우리 할머니들>을 직접 낭독한 음성이 담긴 오래된 녹음 테이프를 학생들에게 틀어준다는 얘기를 했다. 그중에서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는 구절을 반복해서 틀기도 한다는말도 했다.
안젤루는 내 손을 한층 더 꼭 잡고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느릿하고 굵은 목소리로 "강가에 서 있는 나무처럼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노래했다. 그 다음 내 손을 꼭 쥐고 "흔들리지 말아요, 브레네."라고 말했다.

 

 

  이 문장을 봤을 때 솔직히 눈물이 나왔어요. 누군가 나에게 저렇게 상냥하게 말해준다면 고맙고 행복할 것 같아요.

 

 

 

 

◆ 진정한 소속감

   책에서는 진정한 소속감에 대해서 나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소속감이란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과 같은 회사나 학교, 가정에 속해있는 것? 그러면 여러분은 내가 정말 이곳에 소속되어 있구나를 느끼시나요?

 

 

50쪽 / 진정한 소속감이란 우리 마음속에 있다. 일단 우리가 철저하게 자신에게 속하고 자기 자신을 완전히 믿으면 진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진정한 소속감이란 자기 자신을 굳게 믿고 자기 자신에게 속하는 것이고 진정한 소속감은 자기 자신을 '바꾸길' 요구하지 않고,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길' 요구하는 것이죠. 저자는 중학생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소속감을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응과 소속의 차이점을 떠올려 보라고 했을 때 그들이 뭐라고 답했을까요? 저는 정말 이 답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답들이었거든요.

 

 

- 소속은 내가 원하는 곳에 있고 그곳에서도 나를 원하는 것이다. 적응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곳에 있기는 하지만 그곳에서는 내가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 소속이란 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인정받는 것이다. 적응이란 남들과 똑같아졌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다.

- 어딘가에 소속될 때 나는 나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어딘가에 적응할 때 나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져야 한다.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저는 정말 동의하면서도 이런 생각을 중학생이 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저는 그 나이 때 이런 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51쪽 / 사람들은 무엇인가의 일부를 되길 바라고 타인과 진짜 관계를 맺길 원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의 진정성이나 자유, 권력을 대가로 치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 황야

   저자는 비판과 거절이 두렵더라도 자신의 결정을 믿는 것을 황야로 표현했습니다. 황야는 길들지 않고 예측할 수 없으며 놀라운 동시에 위험하고, 두려운 동시에 선망하는 곳이며 그런 황야는 진정한 소속감이 깃든 곳이자 우리가 발 디딜 가장 용감하고 성스러운 곳이라는 거죠. 우리는 황야에 들어가야하고 황야가 되어야 한다. 저는 아직 그 황야를 만나보지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길로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생겨나네요.

 

 

어디에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깨달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그럴 때 어디에나 속한다고 느끼죠. 비싼 값을 치러야 하지만 커다란 보상을 얻게 됩니다.

 

    저자는 마야 안젤루를 좋아하는데 그의 말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는 말이 한가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지금 위에 적힌 말인데요. 나중이 되서야 이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요. 저는 아직 알다가도 잘 모르겠어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네요. 황야로 향하다보면 알게 되겠죠?


여기저기 휘둘리지 않고 황야로 들어갈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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