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은경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어린 시절에 학교와 가정에서 배제되는 상처를 입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기 자신을 원망하며 살아왔습니다. 타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들에게 속해있으려 할수록 저자는 스스로를 잃어갔습니다. 저자는 시간이 더 흐른 후에야 자기 자신에게 속할 때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런 저자에게 공감이 갔어요. 저도 학교나 가정에서도 외롭다는 감정을 느끼며 살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 받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하다가 결국 이리저리 휩쓸리며 살아왔거든요. 현재는 나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타인보다 제 감정을 더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37쪽 / 나는 가끔 강의 시간에 불을 끄고 안젤루의 자작시 <우리 할머니들>을 직접 낭독한 음성이 담긴 오래된 녹음 테이프를 학생들에게 틀어준다는 얘기를 했다. 그중에서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는 구절을 반복해서 틀기도 한다는말도 했다.
안젤루는 내 손을 한층 더 꼭 잡고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느릿하고 굵은 목소리로 "강가에 서 있는 나무처럼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노래했다. 그 다음 내 손을 꼭 쥐고 "흔들리지 말아요, 브레네."라고 말했다.

 

 

  이 문장을 봤을 때 솔직히 눈물이 나왔어요. 누군가 나에게 저렇게 상냥하게 말해준다면 고맙고 행복할 것 같아요.

 

 

 

 

◆ 진정한 소속감

   책에서는 진정한 소속감에 대해서 나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소속감이란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과 같은 회사나 학교, 가정에 속해있는 것? 그러면 여러분은 내가 정말 이곳에 소속되어 있구나를 느끼시나요?

 

 

50쪽 / 진정한 소속감이란 우리 마음속에 있다. 일단 우리가 철저하게 자신에게 속하고 자기 자신을 완전히 믿으면 진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진정한 소속감이란 자기 자신을 굳게 믿고 자기 자신에게 속하는 것이고 진정한 소속감은 자기 자신을 '바꾸길' 요구하지 않고,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길' 요구하는 것이죠. 저자는 중학생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소속감을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응과 소속의 차이점을 떠올려 보라고 했을 때 그들이 뭐라고 답했을까요? 저는 정말 이 답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답들이었거든요.

 

 

- 소속은 내가 원하는 곳에 있고 그곳에서도 나를 원하는 것이다. 적응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곳에 있기는 하지만 그곳에서는 내가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 소속이란 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인정받는 것이다. 적응이란 남들과 똑같아졌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다.

- 어딘가에 소속될 때 나는 나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어딘가에 적응할 때 나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져야 한다.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저는 정말 동의하면서도 이런 생각을 중학생이 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저는 그 나이 때 이런 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51쪽 / 사람들은 무엇인가의 일부를 되길 바라고 타인과 진짜 관계를 맺길 원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의 진정성이나 자유, 권력을 대가로 치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 황야

   저자는 비판과 거절이 두렵더라도 자신의 결정을 믿는 것을 황야로 표현했습니다. 황야는 길들지 않고 예측할 수 없으며 놀라운 동시에 위험하고, 두려운 동시에 선망하는 곳이며 그런 황야는 진정한 소속감이 깃든 곳이자 우리가 발 디딜 가장 용감하고 성스러운 곳이라는 거죠. 우리는 황야에 들어가야하고 황야가 되어야 한다. 저는 아직 그 황야를 만나보지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길로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생겨나네요.

 

 

어디에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깨달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그럴 때 어디에나 속한다고 느끼죠. 비싼 값을 치러야 하지만 커다란 보상을 얻게 됩니다.

 

    저자는 마야 안젤루를 좋아하는데 그의 말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는 말이 한가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지금 위에 적힌 말인데요. 나중이 되서야 이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요. 저는 아직 알다가도 잘 모르겠어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네요. 황야로 향하다보면 알게 되겠죠?


여기저기 휘둘리지 않고 황야로 들어갈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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