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그 어딘가에 생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그러나 생명의 존재 여부는 보다 주의 깊은증거의 축적과 평가를 통해서 판단해야 할 사항이다. 결국 금성에는생물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 P198

사실 헬륨은 지구에서 발견되기 전에 태양에서 먼저 발견된 원소다. 과학자들은 그리스의 태양신 헬리오스 Helios의 이름을 따서 그 원소의 이름을 지었다. - P200

세상을 통째로 태워 버릴 듯 맹렬한 더위, 모든 것을 뭉개 버릴 듯한 높은 압력, 각종 맹독성 기체, 게다가 사위는 등골 오싹한 붉은 기운을 띠고 있어서 금성은 사랑의 여신이 웃음 짓는 낙원이 아니라 지옥의 상황이 그대로 구현된 저주의 현장이라고 하겠다. - P208

우리의 이웃 세상이 무시무시하고 불유쾌한 장소인 것으로 판명이났다. 그렇지만 금성 문제는 좀 더 다루어야 한다. 금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많은 영웅들도 저마다 지옥에 가 보고 오겠노라 요란하게 시도하지않던가? 상대적으로 천국인 우리의 행성을 금성이라는 지옥과 비교함으로써 우리는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P210

우리의 아름답고 푸른 행성 지구는 인류가 아는 유일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금성은 너무 덥고 화성은 너무 춥지만 지구의 기후는 적당하다. 인류에게 지구야말로 낙원인 듯하다.  - P214

결국 우리는 이곳에서 진화해 왔다. 지구의 현재 기후 여건이 실은 불안정한 평형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초래할 심각한 결과는 전혀 개의치 않고 말이다. - P214

우리는 지구 기후의 장기 변화에 대해서 참으로 무지하다. 인류는 자신의 무지를 망각한 채대기를 오염시키고 숲을 제거함으로써 지표면의 반사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 P215

우리의 지능과 기술이 기후와 같은 자연 현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이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무지와 자기만족의 만행을 계속 묵인할 것인가? 지구의 전체적 번영보다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이득을 더 중요시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자녀와 손자손녀를 위한 걱정과 함께, 미묘하고 복잡하게작용하는 생명 유지의 전 지구적 메커니즘을 올바로 이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좀 더 긴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인가?  - P215

알고 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존재인 것이다. - P215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신들의 과수원에서 그는 운하들을 감시한다.
-수메르 신화 <에누마 엘리시>, 
기원전 2500년경 - P217

사람들이 눈의 기능을 크게 확장하여 지구와 같은 행성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우리 곁에 오고야 말 것이다. 
-크리스토퍼 렌, 그레샴 대학교에서 행한 취임사, 1657년 - P218

허버트 조지 웰스 Herbert George Wells는 그의 1897년 작품인 ‘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의 첫 장을 이렇게 열고 있다. 웰스의 『우주 전쟁은 공상과학 소설의 전범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00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 글은 우리에게 긴 여운으로 다가온다.‘ 지구 이외의 세상에생명이 존재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같이 생명이 존재했으면 하는 회망이 인류의 전 역사를 관류했다. 그리고 외계 생명의 징후를 찾는 데있어 우리는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붉은 점 하나에 특히 주목해 왔다.
그러니까 『우주 전쟁」이 출판되기 꼭  3년 전이었다. - P221

2. 아이작 뉴턴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망원경의 제작 이론을 완전하고 상세하게 적용시켜 한 대의 망원경을만들었다고 해도, 그 망원경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에는 어떤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려면 별빛이우선 대기를 통과해야 하는데, 작은 움직임이기는 하지만 지구 대기가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천문대 자리를 대기가 극도로 잔잔하고 조용한 곳에 잡는 것이다. 거대한 구름층 위로 솟아오른 높은 산의 정상이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일 것이다." - P223

그럼 화성 운하의 정체는? 좋지 않은 시상 조건에서 인간의 손과눈과 뇌가 잘못 작동한 종합 결과인 듯싶다. 최소한 일부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렇다는 말이다. - P229

워싱턴, 뉴욕, 보스턴, 모스크바, 런던, 파리, 베를린, 도쿄와 베이징 같은 곳에서도 생명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란 말이다. 지구에 지성을 가진 생물이 분명히 살고 있지만, 우리 지구인들이 지형을 아직 그렇게 심하게 변화시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지구 바깥에서 킬로미터 단위의 해상도로 관찰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기하학적 형태의 구조물들을 아직 지구상에서 찾아보기어렵다. - P234

그러나 더 접근하여 선형 해상도가 10배로 향상되어 크기 100미터정도의 작은 형태들도 보이기 시작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구상의 많은 장소들이 갑자기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정사각형과직사각형, 직선과 원의 복잡한 기하학적 형태들이 시야에 들어올 것이다. 이것들이야말로 지성을 가진 존재가 구축한 공학적 구조물인 것이다. 예를 들면 도로, 고속도로, 운하, 농장, 도심의 거리 같은 인공 구조물들 말이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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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침내 자력 구제에 나선 것은 유월 중순의 일이다.

내 이름은 미타무라 마코토. 중학교 1학년이다. 성적도 키도 중간 정도인데 성적은 뒤에서부터, 키는 앞에서부터 세는 편이 빠르다.

나는 주택 정보지를 보면서, 이렇게나 많은 물건이 나오고 게다가 어느 물건이나 사려는 사람이 나선다는 사실에 소박하게 놀랐다.

다만 우리 남매를 키우며 회사를 운영하고 집 대출금을 갚기 위해 늘 과부하 상태인 부모님과, 평일 밤이나 때로는 토요일 오후 매번 비슷한 시간에 대형 벤츠를 스윽 타고 와서는 애인과 즐기기 위해 문 너머로 유유히 사라지는, 배가 나오기 시작한 아저씨를 비교하며 내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된 것은 확실하다.

이를테면 세상에는 불공평한 일 따위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하룻밤 묵으러 왔던 할머니는 실로 솔직하게 "옆집의 빌어먹을 개새끼"라고 표현했을 정도니까.

동물은 ‘움직이는動 것物’이라고 쓰는 만큼 운동이 필요하단 말이지.

도모코는 지금도 이층 방 침대에 누워 있다. 병약한 아이란, 부모에게 어리광만 부리는 게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굉장히 면목 없어하는 데가 있는 법이다.

"아버지도 나도 벌써 몇 번이나 했어." 나는 대답했다.

"어머니도 슬리퍼를 확 던지거나 하지만. 요전에는 막 사 온 달걀 박스를 던져 버려서 말이야."

삼촌은 천장을 보며 웃었다.

"누나는 열이 확 오르는 타입이니까 말이야."

있어야 하는 것도 없이 만들어 버렸다니 말이지. 어른이란 여러 가지 일을 하는군.

"우선, 이런 종류의 범죄에 여자를 가담시키면 위험하거든. 수다스러우니까 말이야."

"그럼 아버지는?"

"음…… 매형은 말이지……. 저래 봬도 굉장히 성실한 사람이니까. 어디까지나 정공법으로 이웃의 상식에 호소하는 방법이라면 찬성할 테지만, 이런 식의 자력 구제 얘기를 꺼내 봤자 아마 반대할 거야. 게다가 지금은 안 그래도 바빠서 큰일이잖아? 쓸데없는 일에 머리를 쓰게 할 필요는 없지."

그날, 나는 이곳으로 이사 와서 처음으로 밀리의 소음이 아닌 다른 일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냈다.

"남한테 실컷 폐를 끼쳐 놓고 모르는 척하는 주제에 이렇게 비밀 계좌를 만들어 탈세하고 있단 말이야, 이웃분께서는. 억울하지 않아?"

"무슨 일이니? 누구한테 온 전화야?"

정말이지, 어머니 귀는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그 귀에 들어가게 하고 싶지 않은 일만 쫑긋하고 반응하는 안테나는 거의 스파이 위성급이다.

삼촌은 이제 너무 웃어서 손이 조금 떨리고 있었다. 나도 비슷했다. 도모코가 가장 침착해서,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는 순간을 지켜보려는 듯이 기대에 가득 찬 눈을 하고 있다.

만 엔짜리 지폐가 다섯 줄 늘어 놓여 있다―하지만 그것은 ‘늘어 놓여 있는 듯 보인다’를 잘못 본 것이었다. 맨 위의 다섯 장을 빼고는, 나머지는 전부 지폐 크기로 자른 신문지다.

그날 밤, 두 손님이 우리 집을 방문했다. 첫 손님은 뇌우였다.

데루테루보즈
처마에 걸어 놓으면 다음 날 날씨가 맑아진다는 일본의 인형

그제야 겨우 알 수 있었다. 여자의 체격이 좋아 보인 이유는, 아기띠를 하고 아기를 안은 채 그 위로 코트를 입었기 때문이다.

"예, 삿포로니까요."

대답하고 나서, 이 사람 대체 뭐지, 나도 왜 이런 설명을 하고 있는 거지, 하고 뒤늦게나마 생각했다.

"끝까지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판에 와서 겁먹어 버리다니 계산 착오야. 안 돼. 못 견디겠어."

격렬하게 고개를 젓고 반쯤 우는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미안해, 전부 거짓말이야."

"나는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예요. 그것도 AID, 비非배우자간이죠. 아버지는 아이를 만들 수 없거든요. 그래서 어머니와 의논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그러니 유전적으로 엄밀하게 말하자면 나는 아버지의 아이가 아니에요. 그걸 알게 된 건 다리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깨기 시작하면서 꾸벅거리고 있을 때였어요. 그럴 땐 주위의 이야기 소리가 제법 들리는 법이거든요."

요도 호 하이재킹 사건
일본에서 일본 공산주의 동맹 적군파 아홉 명이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도주한 사건. 일본 최초의 항공기 공중 납치 사건으로, 범인들은 북한에 도착했으며 한국과 북한 정부의 도움을 받아 희생자는 없었다.

"그만두게 해 주십시오."

젊은 교사는 쭈욱 어깨를 펴고 두 다리를 버티고 서서 강요했다. 관자놀이가 꿈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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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혜성. 마르틴 그로스만Martin Grossman이 독일 그로마우Gromau에서 1976년 2월에 찍은 사진이다. 이날 긴 혜성꼬리가 하늘을 휘황하게 장식했다. 혜성의 꼬리는 태양에 뿜어져 나오는 양성자와 전자가 얼음 등으로 구성된 혜성의 핵에서미세 고체 입자와 기체를 밀어내기 때문에 생긴다. 이 사진에서 혜성의 핵은 이미 지평선을 넘어갔지만 꼬리는 여전히 하늘에 있다. - P162

4. 천국과 지옥

나는 아홉 개의 세계를 기억한다.
스노리 스틸러슨이 쓴 아이슬란드 고대 신화집 에다. 1200년경

나는 죽음, 세상을 깨뜨리는 자가 되었노라.
<바가바드기타>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갈림길에는 똑같이 생긴 두 개의 문이나란히 서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 P163

결국 얼마나 긴시간 척도로 변화를 보느냐에 따라 ‘평온과 고요의 지구‘가 ‘격동과 소란의 행성‘이 될 수도 있다. 인생 100년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건이라도 100만 년이라는 긴 세월에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도, 그리고 심지어 20세기에도 아주 기이한 자연 현상이몇 건 일어났다. - P164

세계는 이 사건을 통해서 확실한 교훈을 하나 얻었다. 즉 지구와근접 천체의 충돌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철저하게 연구하지 않는다면, 현대 지구 문명이 엉뚱한 이유 때문에 핵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 P170

핼리의 1066년 출현은 노르만 인들이  기록해 놓았다. 그들에게 혜성의 출현은 어느왕국인가가 반드시 멸망하리라는 조짐이었으니, 어찌 보면 혜성이 정복왕 윌리엄 William the Conqueror을 북돋아 영국을 침략하게 한 장본인인 셈이다. 이 혜성의 출현은 바이외 태피스트리 Bayeux Tapestry에도 자세히 기록돼 있다. - P175

1446년의 혜성은 역시 핼리혜성이었는데 유럽의 기독교도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기독교도들은 혜성은 신께서 보내시는 것이니 곧 신께서 터키 편에 서계신다는 뜻이 아닐까 걱정했던 것이다. 바로 얼마 전에 터키 군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켰기 때문이다. - P175

드디어 1707년에 이르러서 그의 친구 에드먼드 핼리 Edmund Hallely가1531년, 1607년, 1682년에 출현했던 혜성들이 모두 같은 혜성으로서76년마다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계산으로 밝혀냈다. 동시에 이 혜성이1758년에 다시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혜성은 때맞춰 나타났고 그래서핼리 사후에 이 혜성은 "핼리 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핼리혜성은 긴 인간사에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1986년에 다시 돌아오게 되면 최초의 혜성 탐사선의 표적이 될 것이다.

지구와 작은 혜성 조각이 충돌하면퉁구스카 사건과 같은 폭발이 일어나는데, 이런 사건은 대략 1,000년에한 번꼴로 발생한다. 그러나 핼리 혜성과 같이 지름이 대략 20킬로미터수준에 이르는, 비교적 커다란 혜성과 충돌할 확률은 기껏해야 10억년에 한 번꼴이다. - P183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이 제시한 것만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제시한가설들 중에도 훗날 틀렸다고 밝혀지는 것이 많다. 그러나 과학은 자기검증을 생명으로 한다. 과학의 세계에서 새로운 생각이 인정을 받으려면 증거 제시라는 엄격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 P195

벨리코프스키 건의 가장 서글픈 면은 그 가설이 틀렸다거나 그가 이미 입증된 사실을 간과해서가 아니라, 자칭 과학자라는 몇몇 이들이 벨리코프스키의 작업을 억압하려 했던 데에 있다.  - P195

과학은 자유로운 탐구 정신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했으며 자유로운 탐구가 곧 과학의 목적이다. 어떤 가설이든 그것이아무리 이상하더라도 그 가설이 지니는 장점을 잘 따져 봐 주어야 한다.
- P195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을 억압하는 일은 종교나 정치에서는 흔히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이 취할 태도는 결코 아니다. 이런자세의 과학이라면 한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P195

우리는 어느 누가근본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지 미리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자기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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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쓰 시리즈

01) 말하는 검──보통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는,
02) 흔들리는 바위──신비한 힘을 가진 소녀 오하쓰가,
03) 미인──기이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유미노스케 시리즈

04) 얼간이──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에서 생긴,
05) 하루살이──말썽을 해결하는 얼간이 무사 헤이시로와,
06) 진상──천재 미소년 유미노스케 콤비의 사건 해결집.


미시마야 시리즈

07) 흑백──‘우리는 왜 사랑과 인간관계에서
08) 안주──상처를 입고 또 상처를 주는가’
09) 피리술사──라는 운명철학적 질문을
10) 삼귀──괴담이라는 소재로 증폭시켜,
11) 금빛 눈의 고양이──단숨에 완성한 이야기로
12) 눈물점──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자신의 ‘라이프워크’
13) 영혼통행증──즉 필생의 과업으로 삼은 시리즈!


기타기타 시리즈

14) 기타기타 사건부──수수께끼와 괴담을 쫓는 문고상의 활약
15) 자오선(2022년 가을 출간예정)


바쁠 때 잠깐씩 읽으면 좋은 작품집

16) 인내상자──결코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에 얽힌 이야기.
17) 신이 없는 달──달력의 열두 달에 얽힌 열두 편의 기담.
18)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일곱 가지 불가사의.
19) 맏물 이야기──사건의 실마리를 요리에 숨겨놓은 소설.
20) 괴이──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인간임을 알려주는 이야기.
21) 그림자밟기──현대에서도 볼 수 있는 애틋한 사연들.


긴긴 밤에 읽으면 좋은 장편소설

22) 메롱──인간미 넘치는 다섯 귀신들의 한바탕 소동극.
23) 괴수전──봉준호의 <괴물>에서 힌트를 얻은 괴수 대활극.
24) 외딴집──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대물의 끝판왕.

-알라딘 eBook <인내상자>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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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을 통틀어 가장 귀여운 귀신들이 단체로 출동하는 소설 『메롱』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숨기는 일이 한두 가지는 있는 법이고, 두 가지가 있으면 세 가지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세 가지가 있으면 더 많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뜻이지. 자, 오린 너는 이제 그만 자렴. 내가 여기에 있으면 아무리 무더워도 시원하게 잘 수 있을 테니 부채는 필요 없을 거야. 뭣하면 자장가도 한 소절 들려주마.”

이 대사를 살짝 인용해서 이렇게 얘기하고 싶네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이 있으면 아무리 무더워도 시원하게 잘 수 있으니 부채는 필요 없지, 라고.


인내상자 | 미야베 미유키 저,이규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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