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부교쇼
에도 시대 평민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최고 기구로, 특히 죄인을 구속해 죄를 판단하고 처벌하는 일을 담당했다

초메
마치가 골목으로 구획되어 있을 경우 각 블록을 초메라 불렀다

"누가 좋으면 내내 같이 있고 싶어지겠죠."

"음, 그리고?"

"그 사람과 즐겁게 지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고 어려움에 빠지면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 사람과 같이 있고 싶지 않고 즐겁게 지낼 수 없어도 상관없고 웃는 얼굴 따위는 보고 싶지도 않고 어려움에 빠져도 나 몰라라 하지.

젊은 처자의 고집은 홍법대사의 지팡이보다 세다가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홍법대사가 하룻밤 만에 지팡이로 우물을 파 주었다는 전설이 있다

매정하고 야속한 님아

이 몸은 홀로 밤을 밝히네

― 전통 속요의 일절

"‘물돌이’를 흔히 ‘어이놈아’라고 부릅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어이, 이놈아,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고 시키거든요. 잔심부름부터 애 보기까지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겨우 물돌이를 면하면 ‘접시 담당’이라고 해서 음식을 그릇에 담아내는 일 따위를 거듭니다. 이게 또 군기가 살벌하더군요. 다람쥐처럼 정신없이 쫓겨 다니며 일하는 것은 매한가지고 조금만 실수하면 득달같이 주먹이 날아오죠. 그 시절엔 얻어맞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었어요."

물건을 터무니없이 싸게 팔면 아무래도 손님들은 이런저런 의심을 품게 마련이다. 적어도 정상적인 손님이라면 주인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지는 않은가 의심하기 시작한다. 공짜처럼 비싼 것도 없다는 속담은 그래서 나왔으리라.

"오토쿠라던가, 그 아줌마를 조사해 주세요. 음식 솜씨는 우리 주인아주머니한테 못 미치지만 완력은 대단하거든요. 팔뚝이 꼭 통나무 같아요. 그 아줌마가 우리 주인아주머니를 어떻게 해 버렸을지도 몰라요."

"관리인님, 언제 저승사자가 모시러 와도 억울할 게 없는 연세인데 이제 뒷돈 좀 적당히 밝히세요. 극락왕생에 지장 있어요."

하급 무사는 근무중 하오리를 입을 수 없었으며, 하오리를 입을 때는 밑단을 밑에서 위쪽으로 허리띠에 구겨 넣어서 짧게 입어야 했다. 이렇게 허리띠 속에 하오리 밑단을 구겨 넣은 것을 마키바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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