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최악의 쓰레기섬을 만들다
밥상에 차려진 해양오염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것들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든 대부분의 것들, 특히 플라스틱의 경우 분해되거나 썩지 않고 태평양 연안뿐만 아니라 대양 한가운데로 몰려와 결국 거대한 쓰레기 섬이 된다.

남북한을 합친 면적보다 몇 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면적이 상당하고, 무게는 350만 톤에 달한다고 한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 섬은 항해사인 마이클 무어Charles Moore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는데, 충격적인 장면을 본 그는 이후 환경운동가로 변신하게 된다.

미세 플라스틱은 생물들이 이를 먹이로 오해하고 먹을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까지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이다. 결국 우리 밥상에 플라스틱이 올라오는 것이다.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먼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해양오염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배출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제일의 방법이다.

먼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해양오염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배출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제일의 방법이다.

개척되지 않은 블루오션,심해 자원
물 전쟁이 도래할 것인가

자원 부족은 갈등을 일으키고 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구 운명의 날을 가깝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물, 에너지, 식량은 서로 밀접히 연관을 가지는 만큼, 위기를 더욱 증폭시킨다.

나는 21세기에는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 없다. 물 전쟁은 석유 전쟁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석유는 모자라면 다른 연료를 찾으면 되지만 물은 대체가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전 지구적 위기를 경고하며 아예 지구에서 떠날 것을 권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온난화를 되돌릴 수 없는 시점에 근접해 있습니다. 인류가 멸종할 정도의 대재앙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200년 안에 지구를 떠나야 합니다.

현재까지의 우주탐사 기술에 비추어 볼 때, 우리에게는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결국 답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지구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지구환경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지구공학적으로 접근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결국 더욱 큰 재앙을 불러올 뿐이다. 하나뿐인 지구에서 계속 살아갈 우리로서는 이런 위험천만한 도박을 할 수도 없으며, 결코 해서도 안된다.

육상의 평균 고도가 743미터인 것에 비해 해양의 평균 수심은 3734미터에 이른다.

결국 답은 바다에 있다.

바다를 열면 공존이 보인다
국제 관계와 자원 탐사 경쟁

우리에게는 지구를 버리고 떠날 수 있는 능력과 자격도 없다. 대안 없는 선택 앞에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행동을 바꾸는 것뿐이다.

미래 세대에 빚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운명의 날 시계와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상징적으로 경고하는 것처럼 지구의 마지막이 너무나 가까워지고 있다.

오늘날 급격한 기후변화로 증가하고 있는 환경 난민의 문제 또한 심각하다. 이는 물과 에너지, 식량 부족 문제와 더불어 인류사에 또 한번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지구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대로부터 빌려왔다는 점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희망은 바다에 있다 -해양관측, 데이터 과학

재앙과 같은 자연재해, 극단적인 기후, 플라스틱에 잠식된 해양, 소진된 자원과 에너지. 현재 인류는 무분별한 발전의 죗값을 치르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이제 우리는 바다로 나가야 한다. 바다를 잘 아는 자만이 지구를 구할 수 있다.

77억 명을 위한 97%의 바다
바다에 숨겨진 승리의 기술

갑자기 지구환경 이야기를 하면서 명량대첩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자원과 에너지 고갈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성이라는 희망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의 답이 여기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101021102400003

강의영, "명량대첩 당시 바닷물 흐름 밝혀냈다", ≪연합뉴스≫, 2010. 10. 21.

영국의 시인 윌리엄 쿠퍼William Cowper는 우리의 무지가 변명이 될 수 없음을 잘 일깨워준다.
 
존재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저 깊은 바닷속 심해에서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해서 그곳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열과 염의 순환으로 기후를 조절하다
열과 염에 의한 해양 순환

국경을 허무는 해양관측 네트워크
20세기 이후에야 일어난 해양관측의 변화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영국의 챌린저호가 1872~1876년 장장 4년간 범선을 타고 해류와 바람을 이용해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걸쳐 대규모 세계 해양 탐사를 벌였다. 이때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은 매우 기초적이지만 해양을 과학적으로 관측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의 시작이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해양과학
인공위성을 통한 해양 원격탐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6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의장이었던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가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이슈화되었다.
 
이것은 인류가 하는 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 자체를 바꿀 것입니다.

오늘 벌어지고 있는 지구환경 변화를 수집해두어야만 추후 인공지능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는 의미다

과학자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연구하지만, 엔지니어(공학자)는 세상에 없었던 것을 창조한다.

과학자는 자연의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사람이고, 공학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자연에 인위적인 변화를 가할 때는 벌어질 일에 대한 ‘과학적’ 검토가 충분히 있어야 최선의 처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도 공학자와 과학자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70억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지구는 우리에게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양과학 10년(2021~2030)의 목표는 총 여섯 개다.
첫째, 깨끗한 바다다.

둘째, 건강하고 회복력이 강한 생태계로서의 바다다.

셋째, 예측 가능한 바다다.

넷째, 안전한 바다다.

다섯째, 지속 가능한 생산적인 바다다.

여섯째, 투명하고 접근 가능한 바다다.

과학은 공학과 같이 어떤 문제의 해결책으로써 무엇을 만들어내려는 것이 아니다. 문제를 찾아내고 무엇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풀어낸다. 즉 과학이란 문제가 지닌 ‘왜’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김승욱, "‘설마’로 끝난 지진해일 가능성···한국엔 역대 두 번 발생", 《연합뉴스》, 2019. 4. 20. https://www.yna.co.kr/view/AKR20190419153700004

김윤종, ""日과 달리 안전지대라 생각했는데"···한반도 ‘지진 스트레스’ 쌓여간다", 《동아일보》, 2016. 7. 6.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60706/7904709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