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하루에 40만 원, 한 달이면 얼마인 거야……?"

스미스는 큰 눈이 더 커졌다.

"그야 1,200만 원, 대략 1만 1천 달러 정도."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출석부라는 죄수 명단에 올라

교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공부라는 벌을 받고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린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차량의 과잉 경호로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되니까 대통령 차도 일반 신호를 지키는 게 좋다’ 이런 내용의 발언을 할 정도로 그는 민주주의의 처녀성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이었어.

"공부는 무엇을 많이 알기 위해서 하는 것만이 아니다.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한다. 바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딱 한마디로 하자면, 나만 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위하는 것처럼 남도 위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그 남도 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예의를 몸에 익혀야 하고 기본 교양을 갖춰야 한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그 어린 청소년들은 어쩌면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같은 존재들인지도 모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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