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왜 흔들릴까
온갖 꽃이란 꽃은 다 피워놓고 4월은 이울고, 꽃과 함께 유록색 새싹들을 돋아 올리며 5월이 오고 있었다.
"씨바, 우리 왕쌤 꼰대 영 갈비라니까(우리 교장 영감탱이 영 갈수록 비호감이라니까)."
"이런, 말 같지 않은 소린 하질 마시오. 학교는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게 그 절대적 의무고 책임이오. 그게 국가가 명하고, 전체 학부모들이 원하는 바요."
대통령이 되자마자 국민들이 ‘저 사람 왜 저래?’ 할 정도로 허둥지둥 허겁지겁 미국행을 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것이라는 대통령으로서의 충정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6·25 직후의 폐허의 가난 속에서 미국의 원조에 그저 감읍하고, 동물 사료용 가루우유마저 서로 많이 받아먹으려고 허겁지겁했던 거지 군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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