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보낸다 해도 할 수 없지만 절대 마이애미에는 돌아가지 않겠소.‘ - P53

"내가 호텔 계단을 올라갈 때는 저녁 무렵이었는데 아버지는그때 발코니에 있었다. 아버지는 ‘네가 여기 웬일이냐?‘ 고 말했고 나는 ‘그냥 집에 돌아왔어요.‘ 라고 대답했다."
이듬해 로베르토 살라스는 쿠바 여권을 받았고 그 후 38년 동안 다시는 미국에 돌아갈 수 없었다. - P53

1960년대 쿠바에서의 생활은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와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쟝 폴 사르트르, 저명한 사진가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같은 명사들의 방문으로 활기를 얻었다. - P54

인간 존재의 힘,
바위와 산호들의 시,
공간의 참뜻이
살라스가 만들어낸 노련한 이미지 속에
녹아 고정되어 있다

1984년 그의 70회 생일을 맞아 아바나의 미술 박물관에서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고 그가 75세되던 해에는 멕시코와 남아메리카에 걸친 순회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순회전시회를 위해 「Lost Steps」를 쓴 저명한 쿠바소설가 알레조 카르펜티에가 특별히 글을 헌정하기도 했다.
‘인간 존재의 힘, 바위와 산호들의 시, 공간의 참뜻이 살라스가 만들어낸 노련한 이미지 속에 녹아 고정되어 있다. - P57

"다행스러운 것은 상을 받을 때나 흥미로운 인물을 촬영하려고 할 때면 내가 어렸을 때처럼 긴장한다는 것이다." - P57

"나는 군대에 들어간 적이 없다. 나는 시민군이었던 적도 없다. 아버지와 나는 나라를 사랑했으며 우리가 본 것들의 긍정적인 측면을 정치적으로가 아닌 인간적으로 반영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이다. 1959년에 본 것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좋지 않았다. 그 사람들(카스트로, 게바라,
그리고 다른 인물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려 했고 내가 찍은 사진도바로 그것과 관련된 것이다. 그들이 올바른 길을 찾았느냐고? 나는 그들이 옳은 것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적어도 인민들에 대한 교육과 공공의료의 혜택이 지속되는 동안그렇게 믿을 것이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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