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주요 법령을 정비하면서 "공직에 나가 국가 운영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길드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조항이들어갑니다. 원래 피렌체에서 경제활동을 하려면 반드시 길드에가입해야 했는데, 이 시기부터는 정치 활동에도 길드 가입이 필수가 된 거죠. 귀족 출신이었던 단테도 공직에 나가기 위해 길드에 들어가야 했을 정도니까요. 결국 길드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할 수 없었던 겁니다. - P206

중세 피렌체의 경제 축
첫 번째는 지중해 중계무역입니다. - P206

두 번째는 섬유 산업입니다. - P207

세 번째는 앞서 주목했던 은행업입니다. - P207

당시 이탈리아 은행가들은 자기 앞에 조그만 테이블을 놓고 손님을 상대했는데, 테이블은 중세 이탈리아어로 ‘방카(Banca)‘라고 합니다. 은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 ‘뱅크(Bank)‘는 여기서 유래한 말이죠. 또 은행이 파산할 때 이 테이블을 부숴버렸다고 해서 ‘뱅크럽트(Bankrupt, 이탈리아어 Banca rotta)‘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 P207

중세 피렌체의 번영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바로 피렌체의 대성당입니다. 정식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인데간단하게 두오모라 부르죠. 아래 사진을 보세요. 도시에 대한 피렌체 사람들의 자부심을 담아내듯 웅장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 P209

자부심이 강해질수록 탑은 높아진다 
화가로 명성이 높았던 조토는 건축과 토목 기술에도 능했습니다.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피렌체 형 인재의 원형이었다고 할 수 있죠. - P216

앞서 피렌체의 경제적 번영과 길드의 역할을 이야기했었죠? 사실피렌체를 이야기할 때 경제가 중요하긴 합니다만 역시 정치를 빼놓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피렌체는 공화국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자신들이 국가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꼈어요.
피렌체의 공화제를 말할 때 반드시 언급해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 - P221

브루니가 산타 크로체 성당에 묻혀 있기 때문이죠. 산타 크로체 성당은 피렌체인의 명예의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미켈란젤로나 갈릴레오도 이성당에 묻혀 있고요, 묻힌 곳만 보면 브루니는 당시 피렌체 사람들에게 미켈란젤로나 갈릴레오만큼 중요한 사람이었던 거죠 - P222

무엇보다도 브루니의 책에 따르면 피렌체인들은 피렌체가 공화국이었다는 사실에큰 자부심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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