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는 사자성어가 자주 나온다.
뜻은 어렵지 않다. 한자와 문맥으로 알수 있다.

1. 📚 당황망조 唐慌罔措
황당할 당, 어리둥절할 황, 없을 망, 둘 조.
당황하여 어떤 행동이나 조치를 취하여야 할지 모름.

p.262
필자는 오슬로의 콘티키박물관을 찾아갈 때나 가서 직접 관련 자료를 접했을 때만 해도 헤위에르달이 ‘위대한 탐험가‘의 일원이라는데 대해서는 추호의 의문도 있을 수 없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정작 그에 관한 글을 쓰느라 이것저것 뒤지는 과정에서 뜻밖에 이러한 기괴한 집단비행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당황망조(唐慌罔措)를  가까스로 가라앉히고 자초지종을 알아보려 하니,  요체는 그네들이 왜 그렇게했을까 하는 원인 규명이다. 그리고 이 글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순간까지도 신빙성 있는 답은 찾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민낯 감추기에 이골이 난 그네들이 오랫동안 작심하고 짜맞춘 공모를 필마단기(匹馬單騎)로 일거에 갈파한다는 것은 애당초  역부족일 수밖에 없기도 했다.

2. 📚 무주공처 無主空處
없을 무, 주인 주, 빌 공, 곳 처
임자 없는 빈 곳. 쓸쓸한 곳.
無主空山이야 알지민서도 無主空處는 처음

p.263
그저 짐작건대, 영국 같은 나라는 한때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방 해양민족(비크족)의 속국으로 시달림을 받았으며, 그 수모로 인해 콜럼버스에 앞서 이 해양민족 탐험가들이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했다는 역사적 사건을 무마하려 했거나, 아니면 역사의 상대적 승세(勝勢)나 선도에 대한 본능적인 시기에서가 아니겠는가. 혹여 그도 아니라면 무주공처(無主空處)의 탐험을 통한 식민지 쟁탈과 이익  추구에 이골이난 유아독존적이고 배타적이며  이기적인 악심(惡心)에 기인하는 것은아니겠는가.  그런가 하면, 학문적으로 중남미 인디언들의 태평양 이주설을 비롯한 문명전파론에서 야기된 심각한 논쟁과 갈등이 헤위에르달이 학계에서 버림받게 된 원인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요컨대 복합적인 원인이 작동했으리라는 짐작을 해본다. 최종적으로 제대로 된해명은 가려졌던 서구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는 그날, 당사자인 서구학계의 자성을 바탕으로 한 실사구시의 연구에 의해 판가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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