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의 작품 대부분, 적어도 그 기저에는 굴곡 많은 그의 다채로운 인생사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안데르센은 평소에 "내가 살아온 인생사가 내 작품에 대한 최상의 주석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곤 했다. 동화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그만이 가꾸고 누려온 인생역정 대부분이 그대로 작품의 표제가 되고 모티브가 되어 생동감 있게재현된다. 울슐라거의 평전에 따르면 그는 "성공한 ‘미운 오리 새끼‘이고, 고결한 ‘인어공주‘이며, ‘꿋꿋한 양철 병장‘이자 왕의 사랑을 받는 ‘나이팅게일‘이며, 악마 같은 ‘그림자‘다. 또한 우울한 ‘전나무‘이기도 하고,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그는 당시 유행하던 낭만주의의 환상적인 문학 시류에 편승하여 항상 행복한 결말을 약속하기보다 때로 음산하고 기괴한 분위기마저 풍기곤했다. - P91
윤후남의 번역으로 『안데르센 동화전집』(2016)을 통해 그의 동화168편 완역본을 펴낸 출판사 현대지성은 다음과 같은 논평으로 책을마무리한다. "안데르센 동화는 모든 세대가 함께 읽는 책이다. 안데르센 동화는 삶의 모습들을 거울에 비치듯 있는 그대로 비춰줌으로써독자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도록 해준다. 아이들은 상상과 공상의 세계를 즐기면서 이러한 세계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어른들은작품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보편적 진리와 사회적 진실을 통해 인생의 심오한 진리를 깨닫는다. 안데르센 동화가 시대를 초월하여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즐겨 읽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것은 바로 그의 작품이 지니는 이러한 보편성 때문일 것이다." - P95
호학위공(好學爲公, 공무를 위해 잘 배우다) - P110
이혼은 매우 간단하여 부부가 공증인 면전에서 사유를 밝히기만 하면 곧바로성사되었다. 남편이 아내가 바지만 입고 치마를 입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지면 그것도 이혼 사유가 되었다. - P134
첫째, 중세 전제주의 국가로서는 보기 드물게 왕 1인체제의 중앙집권적 권력구조와 부족대회를 바탕으로 하는 집단적 권력구조 등 다양한 국가체제 운영으로 정치사에 값진 경험과 교훈을 남기고 있다. - P148
둘째, 콜럼버스의 대서양 횡단 항행보다 500년 앞서 북아메리카대륙에 도착함으로써 인류의 항해사에서 개척자적 역할을 수행했다. - P149
셋째, 비록 약탈성을 면치 못했지만 용두선 같은 선진 전선을 제작, 운용하고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신출 귀몰의 기습 해전법을 창안, 도입하여 적을 제압하고 해상권을 통제했다. - P149
넷째, 영역 내 도처에 교역 거점을 건설하고 전문 무역선에 의해 유럽(동유럽 제외)과 지중해 및 북아메리카 사이에 촘촘한 해상교역망을형성, 활발한 교역활동으로 중세 유럽의 경제적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 - P149
다섯째, 정교한 보석 가공술과 장식예술, 비유적 관용구 사용을 특징으로 하는 사가 문학과 뛰어난 가무, 사회적 신분 변경, 겹벽 주택등 비크인들이 사회·문화·생활 분야에 남긴 우수한 유물들은 인류공동의 귀중한 사회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다. - P149
자타가 인정하다시피 노르웨이는 세계 일등 복지국가다. 그것은적어도 세가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첫째는 최신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정도를 비교 분석하는 발전지수(IDI)에서 단연 으뜸(2009~18, 2014)이고, 둘째는 국민 개인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스스로 측정하는 행복지수에서 2위(2018 2017년에는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지막 세번째로 연속 6년간(2001~07) 유엔이 선정하는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뽑힌것이다. 게다가 1인당 GDP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약 68,000달러(2020)에 달한다. 노르웨이는 이러한 계량적 지수를 놓고 덴마크와 스웨덴,핀란드 등 주변의 북유럽 3개국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내 자웅을 겨루고 있다. 그래서 이들 북유럽 4개국을 일괄적으로 ‘복지국가‘ 앞줄에 함께 세우는 것이다. - P153
노르웨이의 공식 국명은 노르웨이왕국(Kongeriket Norge 혹은 KongeriketNoreg, 영어로 the Kingdom of Norway)이며 줄여서 노르웨이 (노르웨이어로Nonge 혹은 Noreg)라고 부르는데, ‘북방으로 통하는 길‘이란 뜻이다. 유럽 서북부에 위치한 노르웨이는 연해에 섬들이 무려 239,057개로 ‘다도국(多島國)‘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21,000km나 되는 긴 해안선(피오르 포함)에 에워싸여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으로서 세계 최대 어업국의 하나인 동시에 세계 3대 수산물 수출국의 하나이기도 하다. - P155
근간에 사법부가 공표한 눈에 띄는 한두가지를 소개하면, 노르웨이는 2009년 1월 1일부로 동성결혼법이 공식 발효됨으로써 세계에서여섯번째 동성혼 합법국이 되었다. 또한 2014년 9월 8일에는 사법부명의로 거리에 공고문이 나붙었는데, 내용인즉 네덜란드로부터 감방을 차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수감 공간이 부족해 1,300명의 기결수가장사진을 치고 수감을 기다리고 있으며, 몇년째 네덜란드가 벨기에에 감방을 대여해주는 선례를 따랐다는 얘기가 돈다. 이 희한한 전대미문의 ‘감방 거래‘는 복지국 노르웨이의 민낯의 한 단면을 고백하는성싶다. 노르웨이는 지금 수감 공간을 더 줄인답시고 교도소 보수 작업이 한창이라는데, 이 보수 작업과 ‘감방 거래‘의 상관성에 관해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2018년 1월에 조각된 현 행정부는 보수당(10명)과 진보당(7명), 자유당(3명) 등 3당 출신의 각료 20명이 구성원이며, 총리(보수당)를 비롯해 재무장관과 외교장관, 문화장관 등 주요부서 장관이 모두 여성이다. - P162
‘변덕의 순화‘, 이것이 툰드라에 태를 묻은 비크인들이 그 길 위에 새겨놓은 표지명(標識銘)이며 이글의 제목이 뜻하는 바도 그것이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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