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신라 적성비의 발견
이 무너진 고성에서 1978년 1월 6일, ‘단양 신라 적성비‘(국보 198호)가발견된 것은 역사학계의 큰 사건이었다. 이 비는 이듬해에 발견된 ‘중원고구려비‘와 함께 해방 후 남한 금석문 발견의 기념비적인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이 비는 적성 중턱 펑퍼짐한 곳에서 발견되었다. 단국대 정영호 교수는 죽령 일대의 삼국시대 유적을 조사하기 위하여 사학과 학생들을 데리고 단양에 왔다. 군청에 들러 적성을 조사하러 왔다고 하니 "그동안 여러 대학 여러 학자분들이 벌써부터 여러 차례 조사하고 갔으니 별것 없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듣더라는 것이다. - P187

무슨 기대를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무너진 성벽을 따라 곳곳을살펴보는데 그날따라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쳤단다. 오후 4시쯤 되자 어두워지기 전에 산성을 내려오기 위해 이곳을 지나는데 땅 위로 머리를불쑥 내밀고 있는 돌을 보게 되었단다. 이 돌은 한쪽 끝이 삐죽하게 깨져있어 성재산에 오른 등산객들이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신발에 묻은진흙을 비벼 털곤 하던 돌이라고 한다. - P187

정영호 교수는 돌의 생김새가 그냥 자연석이 아닌 것 같아 파보니 깊이 30센티미터 정도에서 비석 전체가 드러나고 글자가 줄줄이 새겨져있는데 ‘적성‘이라는 글자가 먼저 눈에 띄고 이어서 ‘이사부 등‘ 신라인의 이름들이  보이더라는 것이다. 정영호 교수는 그때의 놀라움과감격을 평생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리하여 ‘단양 신라 적성비‘가 발견된 것이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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